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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는 돌아가신분이 살아생전 지은 갖가지 업장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소멸하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다시 밝은 곳으로 환생을 할 수 있도록 공양과 기도를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유교의 제사(祭)와 혼동하여 천도제로 부르기도 하지만 조상님께 음식을 바치고 효심과 정성을 다하는 유교식 제사와 그 내용과 형식이 다르므로 천도재로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49재는 돌아가시고 49일안에 지내는 것이고 천도재는 시기와 관계없이 언제나 지낼 수 있는 의식입니다.

불교의식집에 있는 천도재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주 체계적으로 편집된 훌륭한 법문이지요.

육신을 가지고 있을때의 생각을 간직하여 생노병사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영가를 위해 끊임없이 생사(生死)없는 본성을 믿고 깨달아라는 법문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육신이 없는데 어떻게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낄수 있겠습니까?

바로 업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육신은 사라졌지만 업식은 남아 세상사를 인식하지만 새롭게 환생을 하기전까지 중음의 세계에 머무르면서 살아생전에 익혔던 다양한 인생사를 파노라마처럼 보게 되고 업연에 따라 환생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환생과정에서 혼란스러운 의식을 안정시키고 바른 의식으로 본성품을 인식케하여 좀 더 나은 세계로 의 환생을 돕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장경에 보면 이런 천도재의 공덕을 영가가 7분지1일 을 받고 나머지 7분지 6은 천도를 지내시는 분이 받는다고 합니다.

천도재를 지내는 과정에서 재자들께서 정성을 쏟고 바른 법문과 기도를 통해 업장소멸이 되기 때문이지요.

사찰에서는 천도재로 재보시(財)를 받아 기도와 법문을 통해 법보시(法)로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재보시로 들어온 재물로 수행과 포교 그리고 도량을 건사하고 일상의 식생활을 영위하는 것이지요.

불교이론에 따라 복잡하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핵심만 아셔도 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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