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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23-12-08 17:06 조회 159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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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 약사유리광여래, 약사불로 불리는 부처이다. 불교에서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여래) 즉, 의사와 약사의 역할을 하는 부처(Medicine Buddha)를 말한다.
약사신앙은 『약사여래본원공덕경』에 근거한다.[1] 아미타불의 48대서원과 함께 약사여래의 12대서원이 유명하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약사여래 사찰은 팔공산 갓바위가 있는 선본사이다.[2] 선본사에는 약사여래를 모시는 전각인 유리광전이 있다.[3]
또한 유명한 곳이 팔공산 동화사이다. 동화사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약사여래불인 통일대불이 있다.[4]
특징[편집]
약사여래는 동방정유리(東方淨瑠璃)세계의 교주이다.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해준다. 왼손에는 약병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수인을 맺고 있는데, 이 수인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이다.[5]
이와 관련되어 삼국시대 신라의 선덕여왕이 병에 걸려서, 모든 약이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이때, 밀본법사(密本法師)가 여왕의 침전 밖에서 『약사경』을 염송하여 병을 낫게 했다는 전승이 있다.[6]
약사여래 12대원[편집]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줄여서 약사경)에서 문수보살이 세존에게 묻자, 세존이 약사여래 12대원을 답해준다. 약사여래가 전생에 약왕보살로 수행을 할 때, 세운 12가지 대원이다.[7]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찬란히 빛나는 광명이 있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세계를 두루 비추며 서른두 가지 장부의 모습과 팔십 가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엄될 것이니 모든 유정들의 몸도 내 몸처럼 똑같아지게 하겠나이다.[8]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내 몸은 유리처럼 투명하여 안팎이 깨끗하고 다시는 더러운 때가 없으며 광명은 크게 빛나고 공덕은 드높아 해와 달의 광명보다 훨씬 더 수승한 광명으로 장엄된 보배 그물에 편안히 머무르면서 세간의 중생들이 어두운 밤에 어디로 갈지 방향을 몰라 헤맬 때 광명을 놓아 길을 열어서 가고 싶은 데로 가도록 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나이다.[9]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한량없는 지혜방편을 사용하여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다 얻어 쓰게 하며 한 사람이라도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하겠나이다.[10]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사악한 도를 행하는 모든 유정들을 부처님의 바른 깨달음 가운데에 편안히 머무르게 하며, 성문의 수행을 하는 자들과 벽지불의 수행을 하는 자들을 모두 대승법(大乘法)에 편안히 머물도록 하겠나이다.[11]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한량없이 많은 유정들이 나의 교법 가운데서 맑고 깨끗한 행실로 수행하여 모두 다 완전한 계율인 삼취정계(三聚淨戒)를 갖추어 지키며 설령 계율을 범하였을 지라도 내 이름을 들으면 다시 청정한 계율을 얻어 나쁜 세계에 태어나지 않도록 하겠나이다.[12]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몸은 천박한 불구자이며 지저분하고 더러우며 성질은 모질고 어리석으며, 장님 · 귀머거리 · 벙어리 · 손발이 오그라지는 병 · 절름발이 · 꼽추 · 문둥병 · 미친 병 등의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자들이 내 이름을 들으면 모두 다 간교한 지혜는 바른 지혜가 되고 불구자의 몸은 정상적인 몸이 되어 온갖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나이다.[13]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면서도 치료해 주거나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고 치료할 의약품도 없으며 친척들이나 편안히 쉴 집도 없고 가난의 고통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의 귓가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이 단 한 번만이라도 스쳐 지나가기만 하여도 온갖 병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우며 집안 식구들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풍족해지고 나아가서는 위없는 깨달음을 얻도록 하겠나이다.[14]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여인들이 여인의 온갖 나쁜 일로 고통을 받을 적에 여자로 태어난 것을 몹시 싫어하여 여자의 몸을 버리길 원할 때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들으면 듣는 그 즉시 여자의 몸이 남자의 몸으로 변하여 대장부의 모습을 갖추고 끝내는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하겠나이다.[15]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천마의 그물과 모든 외도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고 여러 가지 나쁜 견해에 떨어져 있는 유정들을 바른 견해로 인도하여 점차적으로 보살행을 닦아 하루라도 빨리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하겠나이다.[16]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포악한 임금의 나쁜 정치로 몸이 묶여 구속되거나 매를 맞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을 당하며 강도들에게 강탈을 당하는 등의 수많은 재난으로 속을 태우며 슬피 우는 고통을 몸과 마음으로 받을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들으면 나의 복덕과 위신력으로 모든 재난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도록 하겠나이다.[17]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배고프고 목이 말라 먹고 마실 것을 얻으려고 여러 가지 나쁜 짓을 저지를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 지니면, 나는 마땅히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가장 먼저 그들을 배불리 먹도록 해준 다음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맛있는 음식(法味)을 가지고 필경에는 편안하고 즐거운 세계를 세워주겠나이다.[18]
- 내가 다음 세상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가난하여 입을 옷이 없어 모기와 춥고 더운 고통을 밤낮으로 받을 적에 내 이름(약사유리광여래불)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 지니면 그들이 좋아하는 최고로 좋은 갖가지 옷을 얻도록 하고 모든 보배로 만든 장엄구와 꽃다발, 몸에 바르는 향, 북을 치며 연주하는 음악, 여러 가지 재주 등을 마음에 원하는 대로 모두 다 만족하게 얻도록 하겠나이다.[19]
약사여래 부처님이 세운 12가지의 대원은 다음과 같다. ① 광명보조 (光明普照) : 내 몸과 남의 몸이 광명이 들도록 치성하려는 원. ② 수의혹변 (隨意或辨) : 위덕이 높아서 중생을 모두 깨우치려는 원. ③ 시무진물 (施無盡物) : 중생으로 하여금 욕망에 만족하여 부족하지 않도록 하려는 원. ④ 안립대승 (安立大乘)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대승교에 들어오게 하려는 원. ⑤ 구계청정 (具戒淸淨) : 깨끗한 업을 지어 삼취계 (三聚戒)를 구족하게 하려는 원. ⑥ 제근구족 (諸根具足) : 모든 불구자의 병고를 구원하려는 원. ⑦ 제병안락 (際病安樂) :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부처님 세계를 증득케 하려는 원. ⑧ 전여득불 (轉如得佛) : 여성이 불리한 조건으로 성불할 수 없다면 나의 이름을 듣고 남성으로 변성하여 성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 ⑨ 안립정견 (安立正見) : 외도의 유혹에 빠지거나 외도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자가 있다면 반드시 건져주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 부처님의 정법에 의지하도록 하겠다는 원. ⑩ 제난해탈 (濟難解脫) : 나쁜 왕이나 강도 등의 고난으로부터 중생을 구제하려는 원. ⑪ 포식안락 (飽食安樂) : 일체 중생의 기갈 (飢渴)을 면하게 하려는 원. ⑫ 미의만족 (美衣滿足) : 의복이 없는 사람에게 옷을 얻게 하려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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