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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 자료실 | 할 (喝)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7-11 07:27 조회 36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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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喝)


선종에서 스승이 수행자의 참선을 인도할 때 질타하는 일종의 고함소리


선종(禪宗)에서 스승이 수행자의 참선을 인도할 때 질타하는 일종의 고함소리. 선의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꾸짖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절대 진리를 나타내기 위해 할을 한다. 할이 선종에서 처음 사용된 것은 당(唐)나라의 마조도일(馬祖道一) 때부터인 것으로 추정되며 임제의현(臨濟義玄)에 이르러 널리 사용되었다. 의현의 할에 의한 지도를 임제사할(臨濟四喝)이라 하는데 할을 사용하는 경우를 4가지로 나눈 것이다. 첫째 학인(學人)이 지해정량(知解情量)에 묶여 명상언구(名相言句)에 집착할 때 할을 하여 깨우치는 것이다. 둘째 수행자가 스승의 역량을 헤아리려 하거나 근기(根機)가 얕음을 드러낼 때 사자가 포효하여 뭇 짐승들을 놀라게 하는 것 같은 대기대용(大機大用)의 할이다. 셋째 스승이 수행자를 시험하거나 수행자가 선승의 역량을 시험하기 위해 하는 감량(勘量)의 할이다. 넷째 나일할(那一喝)이라 하여, 위의 3가지 할을 수렴, 포섭하는 할이다. 임제의현 이후에는 중국·한국·일본의 선종을 통하여 할의 사용이 일반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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