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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 제1. 기쁨에 넘치는 보살의 자리(歡喜地)-2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6-23 04:43 조회 9회 0건

본문

제1. 기쁨에 넘치는 보살의 자리(歡喜地)

 

불자여,

보살이 이 환희지에 머물러 이러한 큰 서원과 큰 용맹과 큰 작용을 성취한다.

그것은 광대하고 청정한 결정해를 내어

온갖 공양거리로써 모든 부처님께 공경 공양하여 남음이 없게 하는 것이니,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서, 미래세가 다하도록 쉬지 않는다.

 

또 큰 원을 세우기를,

모든 부처님의 법륜을 얻어 듣고,

부처님의 보리를 거두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키고,

부처님의 법을 지니게 하여지이다고 한다.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미래세가 다하도록 쉬지 않는다.

 

또 큰 원을 세우기를,

모든 중생계에서 빛깔 있는 것, 빛깔 없는 것,

생각 있는 것, 생각 없는 것,

알에서 나는 것, 태에서 나는 것,

습기에서 나는 것, 변화하여 나는 것 등

 

온갖 중생들을 내가 모두 교화하여 부처님 법에 들게 하며,

여러 세간의 나쁜 길을 아주 끊고 지혜의 도에 편안히 머물러지이다고 한다.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미래세가 다하도록 쉬지 않는다.

 

또 큰 원을 세우기를,

모든 국토가 한 국토에 들어가고 한 국토가 모든 국토에 들어가며,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가 모두 청정하고,

여러 가지 빛으로 장엄이 되며,

모든 번뇌를 벗어나 청정한 도를 이루며,

지혜있는 중생이 그 안에 충만하며,

넓고 큰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가

중생의 마음에 따라 시현하여 다들 기쁘게 하여지이다고 한다.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미래세가 다하도록 쉬지 않는다.

 

또 큰 원을 세우기를,

모든 보살과 함께 생각과 행동이 같으며,

원수와 미운 사람이 따로 없이 착한 일을 쌓으며,

모든 보살이 평등하게 한 가지 일에 관계하고

항상 함께 모여 서로 헤어지지않는다.

 

자기 마음대로 모든 여래의 세계와 위력과 지혜를 알며,

뜻대로 되는 신통을 얻어 모든 세계를 두루 다니며,

온갖 모임에 몸을 나타내며,

모든 중생의 나는 곳에 들어가며,

불가사의한 대승을 성취하여 보살행을 닦아지이다고 한다.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

미래세가 다하도록 쉬지 않는다.

 

불자여,

보살이 환희지에 머물러 이와 같은 큰 서원과 큰 용맹과 큰 작용을 하나니,

이런 원이 바탕이 되어 백만 한량없는 큰 원을 가득 채우게 된다.

 

이 큰 원은 열 가지 끝나는 귀절로 성취한다.

즉,

중생계가 끝나고,

세계가 끝나고,

허공계가 끝나고,

열반계가 끝나고,

부처님의 출현하는 계界가 끝나고,

여래의 지혜계가 끝나고,

마음으로 관계되는 계가 끝나고,

부처님 지혜로 들어갈 경계의 계가 끝나고,

세간의 존속과 법의 존속과 지혜의 존속하는 계가 끝나는 것이다.

 

만약 중생계가 끝나면 내 원도 끝날것 이며,

세계와 내지 세간의 존속 법의 존속 지혜의 존속하는 계가 끝나면

내 원도 끝날 것이지만,

중생계가 끝날 수 없고 세간의 존속 법의 존속 지혜의 존속하는 계가

끝날 수 없으므로 내 원의 선근도 끝날 수 없다.

 

보살이 이와 같은 큰 원을 발할 때에

 

이롭게 하는 마음,

부드러운 마음,

순종하는 마음,

고요한 마음,

 

조복하는 마음,

적멸하는 마음,

윤택한 마음,

흔들리지 않는 마음,

흐리지 않는 마음을 얻는다.

 

보살은 또 이런 생각을 한다.

 

부처님의 바른 법이

이와 같이 깊고 고요하고,

이와 같이 적멸하고 공하고 자취가 없고 원이 없고 물들지 않고,

이와 같이 광대하다.

 

그런데 범부들은 그릇된 소견에 빠져 무명에 가리웠으며,

교만한 깃대를 세우고 애착의 그물에 얽히어

아첨의 숲속을 헤매면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마음에 간탐과 질투가 서로 어울려 버리지 못하고,

항상 악도에 떨어질 인연을 짓는다.

 

탐욕과 증오와 어리석음으로 온갖 업을 쌓아 밤낮으로 늘게 하고,

분노와 바람으로 마음의 불을 불어 타오르는 불꽃이 멎지 않는다.

 

짓는 업마다 뒤바뀌게 되며,

욕망과 미망과 무명이 서로 잇따라 심心. 의意. 식識의 종자를 싹트게 한다.

 

보살은 중생들이 이와 같은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보고

큰 자비와 지혜를 내어 이렇게 생각한다.

 

이 중생들을 내가 건져내어 끝까지 안락한 곳에 두어야겠다.

그래서 큰 자비의 광명지光明地를 내게 된다.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은 대자 대비를 따라

깊고 소중한 마음으로 초지初地(보살의 첫 자리인 환희지)에 있을때 에는

모든 물건을 아끼지 않고 부처님의 큰 지혜를 구하며,

크게 버리는 일을 수행하여가진 것을 모두 보시한다.

 

이른바 재물과 곡식이 가득찬 창고와

금. 은 . 진주. 보석. 산호와

보물과 영락 등

몸을 치장하는 기구와

 

코끼리. 말. 수레. 노비. 사환과 도시와

촌락과 동산과

누각과 처자 권속이며

 

그 밖의 귀한 물건과,

머리. 눈. 손, 발, 피, 살, 뼈 등의

온갖 몸붙이를 조금도 아끼지 않고 보시하며,

부처님의 광대한 지혜를 구한다.

 

이것을 가리켜,

보살이 초지에서 크게 버리는 일을 성취함이라고 한다.

 

불자여,

보살이 이 자비로 크게 보시하는 마음으로써

모든 중생을 구호하기 위해

다시 세간과 출세간의 여러 가지 이로운 일을 구하면서도

조금도 고달퍼하지 않으므로 고달픔이 없는 마음을 성취한다.

 

고달픔이 없는 마음에는

모든 경經과 논論에 겁내거나 나약하지 않다.

 

겁내거나 나약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경론의 지혜를 성취한다.

 

이 지혜를 얻고서는 지을 일과 짓지 않을 일을 잘 분별하고,

상. 중.하의 중생에 대해 마땅함을 따르고 힘을 따르고

그 익힌 바를 따라서 그와 같이 행한다.

 

그러므로 보살이 세간의 지혜를 이루게 되고,

그리고는 시기를 알고 기량을 알아 부끄러운 장엄으로

자신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행을 부지런히 닦으므로써

부끄러운 장엄을 성취한다.

 

이런 행에서 벗어나는 일을 부지런히 닦아 물러나지 않으면

견고한 힘을 이루며,

견고한 힘을 얻고서는 부처님께 부지런히 공양하며,

부처님의 교법에서 말씀하신 대로 행한다.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열 가지 자리를 깨끗이 하는 법을 성취한다.

 

이른바 신심, 인자함, 가엾이 여김, 기뻐함, 버림, 고달픔이 없음,

경론에 대한 이해, 세간법에 대한 인식, 부끄러운 줄 아는 겸손,

견고한 힘, 부처님께 공양하고 가르친 대로 수행하는 일들이다.

 

보살이 이 환희지에 머물고는 큰 원력으로 수많은 부처님을 뵙게 된다.

 

모두 큰 마음과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한다.

 

의복과 음식과 침구와 의약과 온갖 생활 필수품으로 보시하며,

또한 스님들에게도 공양한다.

 

이런 착한 일로써 더없는 보리에 회향한다.

이 보살이 여러 부처님께 공양한 인연으로 중생을 성취케 하는 법을 얻는다.

 

앞에 있는 두 가지 거두어주는 법으로 중생을 포용하는데

그것은 보시와 애어愛語이고,

뒤에 있는 두 가지 거두어주는 법을 믿고 아는 힘으로 행하지만

잘 통달하지는 못한다.

 

이것이 보살의 10바라밀 중에 보시 바라밀이 더 위이고,

다른 바라밀은 닦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과 분수를 따를 뿐임을  말함이다.

 

이 보살이 간 데마다

부처님께 공양하고 중생을 교화하는 일을 부지런히 하여

청정한 자리의 법을 수행하고,

 

그와 같은 착한 일로 온갖 지혜의 자리에 회향하여,

더욱 밝고 깨끗해지고 조화와 부드러움이 성취되어 마음대로 쓴다.

 

마치 금세공이 금을 단련할 때 자주 불 속에 넣으면

점점 더 빛나고 맑아져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과 같다.

 

보살 마하살이 초지에 머무를 때에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에게

이 자리의 모양과 얻는 결과를 찾고 물어서 만족함이 없어야 한다.

그것은 이 자리의 법을 성취하기 위해서다.

 

또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에게

제2지의 모양과 얻는 결과를 찾고 물어서 만족함이 없어야 하리니,

그것은  그 자리의 법을 성취하기 위해서다.

 

이와 같이 제3, 제4, 제5, 제6, 제7, 제8, 제9, 제10지의 모양과

얻는 결과를 찾고 물어서 만족함이 없어야 하리니

각 자리의 법을 성취하기 위해서다.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자리의 모양을 잘 알고,

처음 초지에서 행을 일으켜 끊이지 않으며

제10지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는다.

여러 자리의 지혜 광명으로 인해 여래의 지혜 광명을 이룬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대상을 이끄는 사람이 방편을 잘 안다고 하자.

그가 여러 상인들을 데리고 큰 성으로 가려면 떠나기 전에 미리,

길가는 도중의 공과 허물,

 

머무를 곳과 안전하고 위험한 곳을 자세히 알아둔 다음,

필요한 식량과 소용되는 물건들을 준비해야 한다.

 

그가 길을 떠나기 전에 도중에 있을 안전과 위험을 잘 알고,

지혜로 생각하고 살피어 필요한 것을 미리 마련하여 부족함이 없어야

상인들을 데리고 떠나도 무사히 큰 성에 도착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과 여러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불자여,

보살인 대상을 이끄는 사람도 그와 같아서,

초지에 머무를 때 여러 자리의 장애와 대치할 일을 미리 알고,

모든 보살지의 청정함을 자세히 알아서,

여래지에 들어간 뒤에 복과 지혜의 양식을 준비한다.

 

모든 중생을 데리고 생사 광야의 험난한 곳을 지나

무사히 일체지의 성에 도달함으로써 ,

자신과 중생들이 어려움을 면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항상 게으르지 않고 여러 자리의 뛰어나고

깨끗한 업을 부지런히 닦아 여래의 지혜 자리에 나아간다.

 

이상,

보살 마하살이 초지에 들어가는 문을 간략히 말한 것인데,

다 말한다면 무량 무변 백천 아승지의 차별된 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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