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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 제2. 때를 벗은 보살의 자리(離垢地)-1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6-23 04:45 조회 8회 0건

본문

제2. 때를 벗은 보살의 자리(離垢地)

 

보살들이 이같이 뛰어난

미묘지(微妙地) 법문을 듣고

마음들이 아주 맑아져서

모두들 환희에 넘치니라


 

 

자리에서 일어나서

훌쩍훌쩍 뛰어 올라

아름다운 꽃 널리 흩고

동시에 함께 칭찬하기를


 

 

장하도다 금강장보살

큰 지혜로 두려움 없는 이여

초지에서 보살의 행할 바를

잘도 말씀하셨네


 

 

이때 해탈월보살이

대중들 마음 청정하여

제 2 지에서 행할 일들

듣고 싶은 마음을 알아차리고


 

 

금강장보살에게 청하기를

불자들이 제 2 지 법문

다같이 듣고자 원하오니

큰 지혜로 말씀해 주소서.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이미 초지初地를 닦고 제 2지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깊은 마음을 내야 한다.

 

이른바,

정직한 마음,

부드러운 마음,

참을성 있는 마음,

조복하는 마음,

 

고요한 마음,

순일하게 선한 마음,

잡스럽지 않은 마음,

그리움이 없는 마음,

넓은 마음,

큰 마음이다.

보살이 이 열 가지 마음으로 제 2 이구지에 들어간다.

 

보살이 이구지에 머물면

성품이 저절로 모든 살생을 멀리 여의게 되어

칼이나 몽둥이를 마련해 두지 않는다.

 

원한을 품지 않고 부끄러움을 알고,

인자하고 용서할 줄 알아,

생명이 있는 모든 중생에게 항상 이롭고 사랑하는 마음을 낸다.

 

보살이 나쁜 마음으로 중생들을 괴롭히는 일이 없는데,

하물며 그들에게 중생이란 생각을 내어 거치른 마음으로 살해하겠는가.

 

성품이 훔치지 않으므로,

보살은 자기 재산으로 자족하고

남에게 인자하고 사랑하여 남의 것을 침해하지 않는다.

 

타인에게 소속된 물건은 남의 것인 줄 알고 가로채려는 마음이 없다.

 

풀잎 하나라도 주지 않는 것은 가지지 않는데,

하물며 그 밖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겠는가.

 

성품이 음란하지 않으므로,

보살은 자기의 아내로 자족하고 남의 아내를 탐내지 않는다.

남의 아내나 첩이나,

타인이 보호하는 여자나 ,

친족이 보호하거나 약혼하였거나

법으로 보호하는 여인에게 탐내는 마음이 없다.

하물며 종사하며 도리에 어긋남에랴.

 

성품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므로,

보살은 항상 진실한 말과 참된 말과 때에 알맞는 말을 한다.

 

꿈에라도 덮어두는 말은 하지 않으며 하려는 마음도 없는데

하물며 일부러 범하겠는가.

 

성품이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으므로

보살은 이간하는 마음도 없고 해치려는 마음도 없다.

이쪽 말로써 저쪽을 깨뜨리기 위해 저쪽에 말하지 않고,

저쪽 말로써 이쪽을 깨뜨리기 위해 이쪽에 말하지 않는다.

이간하는 것을 기뻐하지도 않고 이간하기를  좋아하지도 않으며,

이간할 말을 입 밖에 내지도 않는다.

 

이간하는 말은 사실이거나 사실이 아니거나 간에 아예 말하지 않는다.

 

성품이 악한 말을 하지 않으므로,

해롭게 하는 말,

거치른 말,

남을 괴롭히는 말,

남을 화나게 하는 말,

불손한 말,

버릇없는 말,

듣기 싫은 말,

듣는 이에게 기쁘지 않은 말,

분노에 찬 말,

속을 태우는 말,

원한을 맺는 말,

시끄러운 말,

좋지 않은 말,

달갑지 않은 말,

나와 남을 해롭게 하는 말은 죄다 버린다.

 

그 대신 윤택한 말,

부드러운 말,

뜻에 맞는 말,

듣기 좋은 말,

듣는 이가 기뻐하는 말,

남의 마음에 잘 들어가는 말,

운치있고 품위있는 말,

여러 사람이 좋아하는 말,

여러 사람이 기뻐하는 말,

몸과 마음에 기쁜 말을 항상 한다.

 

성품이 번드르르한 말을 하지 않으므로,

 

보살은 항상 잘 생각하고 하는 말,

시기에 알맞는 말,

진실한 말,

이치에 맞는 말,

법다운 말,

도리에 합당한 말,

잘 조복하는 말,

때에 맞추어 결정한 말을 좋아한다.

 

이 보살은 한낱 웃음거리에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말하거늘,

하물며 일부러 어지러운 말을 쓰겠는가.

 

성품이 성내지 않으므로,

보살은 모든 중생에게

항상 자비스런 마음,

이익되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기쁜 마음,

화평한 마음,

포용하는 마음을 낸다.

 

미워하고 원망하고 해치고 시끄럽게 하는 마음을 아주 버리고,
항상 인자하고 도와주고 덕되는 일을 생각하여 행한다.

 

또 삿된 소견이 없으므로,

보살은 바른 도리에 머물러 점치지 않고,

못된 계율을 가지지 않고,

마음과 소견이 정직하여 속이거나 아첨하지 않고,

불. 법. 승 삼보에 굳은 신심을 낸다.

 

보살은 이와 같이 열 가지 선한 법(十善業道)을 행하여 항상 끊임이 없다.

 

또 이와 같이 생각한다.

일체 중생이 악도에 떨어지는 것은 모두 열 가지 나쁜 업을 행하기 때문이다.

 

나는 마땅히 몸소 바른 행을 닦고 남에게도 바른 행을 닦도록 권유 할 것이다.

자신은 몸소 바른 행을 닦지 않으면서

남들에게 바른 행을 닦으라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다.

 

이 보살 마하살은 또 이와 같이 생각한다.

열 가지 악업은 지옥 아귀 축생에 태어나는 원인이고,

열 가지 선업은 인간에나 천상 내지 유정천(有頂天)에 태어나는 원인이다.

 

다시 향상하여 십선업을 지혜로써 닦지만,

마음이 용렬하고 삼계를 두려워하고 대비심이 없고

남의 소리를 듣고 이해하기 때문에 성문승(聲聞乘)이 될 것이다.

 

다시 향상하여 십선업을 청정하게 닦지만,

남의 가르침에 다르지 않고 스스로 깨닫고,

대비 방편을 갖추지 못한 채 깊은 인연법을 깨닫기 때문에

독각승(獨覺乘)이 될 것이다.

 

다시 향상하여 십선업을 청정하게 닦으면서

마음이 한 없이 광대하고, 자비를 갖추고, 방편을 거두고,

큰 서원을 발하고, 중생을 버리지 않고, 부처님의 큰 지혜를 구하고,

보살의 여러 자리를 깨끗이 다스리고,

모든 바라밀을 닦기 때문에 보살의 광대한 행을 이룰 것이다.

 

다시 향상하여 십선업으로는 온갖 것이 청정하고

열 가지 힘(十力)과 네 가지 두려움 없음(四無所畏)을 증득하기 때문에

모든 불법을 다 성취하리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십선을 평등하게 행하여

모든 것을 두루 청정하게 할 것이니,

이런 방편을 보살은 마땅히 배워야 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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