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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 제2. 때를 벗은 보살의 자리(離垢地)-2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6-23 04:47 조회 8회 0건

본문

제2. 때를 벗은 보살의 자리(離垢地)


 

불자여, 이 보살 마하살은 또 이와 같이 생각한다.

 

열 가지 나쁜 업(十不善業道)은

위로는 지옥에 떨어질 원인이 되고,

중간은  축생으로 태어날 원인이 되며,

아래로는 아귀의 세계에 태어날 원인이 된다.

 

그 중에서,

 

살생한 죄로는

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지고,

다시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단명하고 둘은 병이 많을 것이다.

 

훔친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가난하고 둘은 공동 재산뿐이므로 마음대로 쓸 수 없다.

 

음란한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아내의 행실이 부정하고 둘은 마음에 드는 가족을 얻지 못할 것이다.

 

거짓말한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비난을 많이 듣고 둘은 남에게 속게 될 것이다.

 

이간하는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둘은 친척들이 열악한 성질을 가진 자들 뿐이리라.

 

나쁜 말한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항상 나쁜 소리를 듣고 둘은 다투는 일이 많을 것이다.

 

번드르르한 말을 한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사람들이 내 말을 곧이듣지 않고

둘은 어음語音이 분명치 못할 것이다.

 

탐욕한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만족할 줄을 모르고 둘은 욕심이 끝이 없을 것이다.

 

성낸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항상 남한테 시비를 받게 되고 둘은 남의 방해를 받게될 것이다 .

 

삿된 소견을 가진 죄로는 삼악도에 떨어지고,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을 것이니,

하나는 삿된 소견을 가진 집안에 태어나고

둘은 마음이 아첨하고 비뚤어질 것이다.

 

불자여,

이 열 가지 나쁜 업은

이와 같이 한량없는 큰 괴로움을 가져오는 것이므로,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열 가지 나쁜 길을 멀리 버리고

열 가지 선한 길로 법의 동산을 삼아 편안히 있으면서,

나도 그 안에 머물고 남들도 거기 머물도록 권할 것이다.


 

이 보살 마하살은 다시 중생에 대하여

이롭게 하는 마음,

안락케 하려는 마음,

인자한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딱하게 여기는 마음,

거두어주려는 마음,

수호하려는 마음,

자기와 같다는 마음,

스승이라는 마음,

큰 스승이라는 마음을 낸다.

 

또 보살은 이와 같이 생각한다.

중생이 가련하여 삿된 소견과

나쁜 지혜와 나쁜 욕망과 나쁜 도의 숲에 떨어졌으니,

내가 마땅히 그들이 바른 소견으로 돌아와

진실한 도를 행하게 하리라.

 

중생들이 나와 남을 분별하여

서로 파괴하고 다투고 미워하면서 쉴 줄 모르니,

그들이 최상의 인자함에 머물게 하리라.

 

중생들이 탐욕에 빠져 재물만을 구하며 잘못 살아가려고 하니,

그들이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이 청정하여 올바르게 살아가게 하리라.

 

중생들이 항상 삼독만을 따르기 때문에

온갖 번뇌의 불길에 싸여도 벗어날 줄 모른다.

그러니 그들이 모든 번뇌의 불길을 소멸하고

시원한 열반의 자리에 이르도록 하리라.

 

중생들이 어리석어 어둡고 허망한 소견에 덮여 있기 때문에

막힌 숲속에 들어가 지혜의 광명을 잃고

광야의 험한 길에서 나쁜 소견을 일으킨다.

그러니 그들이 장애가 없는  청정한 지혜의 눈을 얻어

모든 법의 실상을 알고 남의 가르침을 추종치 않게 하리라.

 

중생들이 생사 윤회의 험한 길에 있으면서

앞으로 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지거나 나쁜 소견에 빠져

어리석은 숲속에 길을 잃고 헤맬 것이다.

 

마치 눈먼 사람이 인도하는 사람도 없이

빠져 나갈 길이 아닌데도 나갈 수 있는 길인 줄 알고

악마의 경계에 들어가 도둑에게 붙들리고

악마의 마음을 따라 부처님의 뜻을 등진다.

 

그러니 그들을 험난한 곳에서 건져

두려움이 없는 지혜의 성에 머물도록 하리라.

 

중생들이 커다란 파도에  휩쓸려

욕망의 흐름,

존재의 흐름,

무명의 흐름,

소견의 흐름에 들어가 생사에 소용돌고 애욕에 표류하느라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탐내는 생각,

성내는 생각,

해치려는 생각을 따라 버리지 못한다.

 

몸에 집착하는 나찰 귀신에 붙들려

애욕의 숲속으로 끌려 들어가,

탐애에 집착하여 아만의 언덕에 머물며 육처의 마을에 있으니

구원할 사람도 제도할 사람도 없다.

 

그러니 그에게 대비심을 일으켜 모든 선근으로써 구제하여

재난을 없애고 물든 데서 떠나 고요하게 지혜의 섬에 머물게 하리라.

 

중생들이 감옥에 갇혀

고통이 많고

항상 사랑하고

미워하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탐욕의 쇠고랑에 묶이고

무명의 숲에 가리어 삼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니 그들이 삼유를 영원히 떠나 장애가 없는 큰 열반에 머물게 하리라.

 

중생들이 자기에게 집착하여

오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육처의 마을에 의지하여 네 가지 뒤바뀐 짓을 한다.

 

네 마리 독사한테 시달리고 오온의 원수에게 살해 당하면서

끝없는 고통을 받고 있으니,

그들을 가장 뛰어난 무집착의 자리에 머물게하리라.

 

그곳이 곧 온갖 장애가 사라진 더 없는 열반의 경지다.

 

중생들의 마음이 옹졸하여 최상의 지혜의 길을 두고도 가지 않는다.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성문과 벽지불승만을 좋아하니,

내가 마땅히 그들을 광대한 부처님 법과 지혜에 머물게 하리라.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계율을 보호하여 지니며

자비스런 마음을 더욱 불어나게 한다.


 

보살이 이 이구지에 머무를 때

이와 같은 원력 때문에 수 많은 부처님을 친견하게 된다.

 

여러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광대한 마음과 음식과 침구와 의약과 온갖 필수품으로 보시하며,

또 스님들에게도 공양하니,

이 선근으로 최상의 깨닫음에 회향한다.

 

그리고

여러 부처님 처소에서 존중한 마음으로 다시 십선도법을 받아 행하며,

그 받은 것을 따르고 보리를 끝내 잊지 않는다.

 

이 보살이 한량없는 세월을 두고

아끼고 미워하고 파계한 허물을 멀리 벗어났기 때문에

보시와 계행이 청정하고 만족하니,

 

마치 순금을 화로에 넣어 제대로 제련하면

쇠똥이 없어지고 점점 맑고 빛나는 것과 같다.

 

보살이 이구지에 머무는 것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세월 동안에 아끼고 미워하고

파계한 허물을 멀리 벗어났기 때문에

보시와 계행이 청정하고 만족한 것이다.

 

불자여, 이 보살이 네 가지로 거두어 주는 법중에서도

사랑스런 말愛語이 가장 많고,

십바라밀중에서도 지계가 가장 많다.

 

다른 것을 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을 따르고 분수를 따를 뿐이다.

 

이상, 보살 마하살의 제 2 이구지를 간략히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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