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본원경- 십이야차 대장의 맹세 > 불교경전

十二야차 대장의 맹세

 

그때 대중 가운데 십이야차 대장도 자리를

같이하고 있었는데, 그 이름은

 

궁비라 대장 반절라 대장

미가라 대장 안나라 대장

안달라 대장 마열라 대장

인다라 대장 바이라 대장

마호라 대장 진달라 대장

초도라 대장 비계라 대장 들이었다.

 

이 십이야차 대장에게는 각기 칠천야차가 딸려

그 권속이 되었는데 일시에 소리를 내어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희들은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

약사 여래 부처님의 이름을 듣잡고

모든 악도에서도 다시는 공포함이 없겠사오며,

저희들은 서로 마음을 한결같이 하여

몸이 다할 때까지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하옵고,

 

맹세코 일체 중생에 대한 책임을 져서,

그들이 이롭고 풍족하고 안락하도록 보호하겠사오며,

도시나 시골이나 그윽한 숲속 등 어느 곳에든지

이 경전을 널리 퍼뜨려 독송하도록 하겠사옵고,

 

혹은 약사 여래 부처님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공경하며 공양하는 이는 저희들 권속이

그를 호위하여 모든 환난을 벗어나고

소원이 모두 만족하도록 하겠사오며,

 

혹은 병고나 악운에 시달려 벗어나기를

바라는 이가 있다면,

마땅히 그들로 하여금 이 경전을 독송하되,

다섯 빛깔의 실오라기로

저희들의 이름을 맺어두었다가,

소원을 이룬 뒤에 그 맺은 것을 풀도록 하겠사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모든 야차 대장을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기특하고 기특하다. 야차 대장들이여,

그대들은 마땅히 약사 여래 부처님의 은덕에 보답하기를 명심하여,

항상 이와 같이 일체 중생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도록 노력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