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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
五. 십지품(十地品) 서장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6-23 04:39 조회 10회 0건
본문
* 서장(序章)
어느 때 세존께서는
타화자재천궁의 마니보장전에 큰 보살들과 함께 계시었다.
그 보살들은 모두 최상의 깨닫음에서 물러나지 않은 이들로서,
저마다 다른 세계에서 여기에 모여든 것이다.
그들은 보살의 지혜로 머무는 경지에 머무르고,
여래의 지혜로 들어간 곳에 들어가
부지런히 수행하여 쉬지 않으며,
여러 가지 신통을 잘 나타내었다.
하는 일은 모든 중생을 교화하되 그 시기를 잃지 않으며,
보살의 큰 원을 이루기 위해 어떤 세상에서나 어떤 겁에서나
어떤 불국토에서나 여러 가지 행을 부지런히 닦으면서 잠시도 쉬지 않았다.
보살의 복과 지혜와 도를 돕는 일을 두루 갖추어
중생을 이롭게 하되 다할 때가 없었고,
모든 보살의 지혜 방편으로 피안에 이르렀으며,
일부러 생사와 열반에 들어가면서도 보살의 수행은 그만 두지 않았다.
보살의 선정과 해탈과 삼매와 신통명지에 들어가 하는 일마다 자유로우며,
보살의 자재한 신력을 얻어 잠깐 동안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대중이 모인 여래의 도량에 나아가 대중을 대표하여 부처님께 설법을 청한다.
또 부처님의 바른 법륜을 보호하고,
넓고 큰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섬기며,
보살이 해야 할 일들을 부지런히 닦는 이들이었다.
그 몸은 모든 세상에 나타나고,
그 음성은 시방 법계에 두루 미치며,
마음과 지혜는 거리낌이 없어 과거. 현재. 미래를 보고,
모든 보살이 지닌 공덕을 이미 수행하여 원만하게 되었으므로,
오랜 세월을 두고 말할지라도 다할 수 없다.
많은 보살들 가운데서 금강장보살이 상수가 되었는데,
그때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력을 입어 보살의 대지혜광명삼매에 들었다.
삼매에 들었을 때 무수한 부처님이 그의 앞에 나타나 말씀하셨다.
"잘하는 일이다, 금강장이여.
그대는 보살의 대지혜광명 삼매에 잘 들었다.
이것은 시방세계에 계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들이 그대에게 가피함이니,
그것은 비로자나여래 응정등각의 본래 원력이고
그 위신력이며 또한 그대의 뛰어난 지혜의 힘이다.
그리고 그대가 보살들에게
불가사의한 부처님 법의 광명을 말하게 하려는 배려에서다.
즉,
지혜의 자리에 들게 하려는 것이며,
모든 선근을 포용케 하려는 것이며,
모든 불법을 잘 선택하게 하려는 것이며,
모든 법을 두루 알게 하려는 것이며,
법을 잘 말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분별 없는 지혜가 청정하고 ,
모든 세상 일에 물들지 않고,
출세간의 선근이 청정하고,
가히 헤아리기 어려운 지혜의 경지를 얻게 하려는 것이며,
온갖 지혜를 가진 사람의 지혜의 경지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또 보살의 십지의 처음과 나중을 얻게 하려는 것이고,
보살 십지의 차별된 모양을 사실대로 말하게 하려고 해서인 것이다."
그때 시방세계의 부처님이 각기 오른 손을 펴서
금강장 보살의 머리를 만지자
금강장보살이 삼매에서 깨어나 여러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불자들이여,
보살의 서원은 깊이 다져져 있어 혼잡함이 없고 아무나 볼 수 없다.
드넓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서
미래가 다할 때까지 이르며,
부처님 세계에 두루하여 모든 중생을 구호하며
모든 부처님의 보호 아래
과거. 현재. 미래의 여러 부처님 지혜의 자리에 들어간다.
그럼 어떤 것을 보살 마하살의 지혜의 자리라 하는가.
열 가지가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고,
지금 말씀하시고,
앞으로 말씀하실 것이니, 나도 그와 같이 말한다.
첫째는 환희지,
둘째는 이구지,
세째는 발광지,
네째는 염혜지,
다섯째는 난승지,
여섯째는 현전지,
일곱째는 원행지,
여덟째는 부동지,
아홉째는 선혜지,
열째는 법운지이다.
불자들이여,
보살의 이 십지는 모든 부처님이 이미 말씀하셨고,
지금 말씀하시고, 앞으로도 말씀하실 것이다.
이 십지를 말씀하지 않는 부처님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보살 마하살이 보리로 나아가는 최상의 길이고
또한 청정한 법의 광명의 문이므로,
보살의 모든 경지를 가려서 말한 것이다.
이곳은 헤아릴 수 없으니 보살의 증證을 따르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보살 십지의 이름만을 들고 나서 잠잠히 있는 것을 보고,
여러 보살들은 그 까닭을 몰라 궁금하게 생각했다.
그 가운데 해탈월보살이 대중들의 이런 마음을 살피고
금강장보살에게 계송으로 물었다.
밝게 깨달으시고 염念과 지智의
공덕을 갖추신 분께서 무슨 일로
뛰어난 자리만을 말씀하시고
역량을 가지고도 해설하지 않으십니까
모두가 다 결정되어 있어
용맹하고 나약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무슨 일로 십지의 이름만 말하고
우리에게 해설하지 않으십니까
여러 경지의 깊고 묘한 이치를
여기 모인 대중이 듣고자 하며
기질도 나약하지 않사오니
분발하여 말씀해 주옵소서.
큰 지혜가 있어 두려움이 없는 금강장보살이 이 말을 듣고
거기모인 이들을 즐겁게 하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보살이 행하는 십지의 일은
가장 높아 부처님의 근본이시니
드러내고 분별하여 해설하기란
가장 드물고 너무 어렵도다
들으려는 마음이 금강과 같고
부처님의 지혜를 깊이 믿으며
마음 바탕 아는데 "내"가 없어야
이 뛰어난 법을 들을 수 있다
부처님의 지혜가 가장 뛰어나
헤아리기 어려움을 내가 아나니
세상에서 이런 도리 모를 것이기에
잠잠한 채 마을 하지 않았노라.
해탈월보살이 다시 금강장보살에 말했다.
"불자여,
지금 이 자리에 모인 대중은 깊은 마음이 잘 정화되었고
생각이 정결하며 여러 가지 행을 잘 닦았고,
도를 돕는 법을 잘 모았고,
많은 부처님을 가까이 섬기면서
한없는 공덕과 착한 일을 이루었습니다.
어리석은 의혹에서 벗어나 때묻지 않고,
깊은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며,
불법 안에 있으면서 다른 가르침은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말씀해 주소서.
이 보살들이 그처럼 깊은 곳까지라도 잘 이해할 것입니다."
금강장보살이 말하였다.
"비록 이 대중들은 생각이 깨끗하고 어리석음과 의혹에서 벗어나
깊은 법에 머물면서 다른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밖에 이해가 부족한 중생들이 심히 깊고 불가사의한 일을 들으면
대개는 의혹을 일으켜 긴 밤에 여러 가지로 시달리게 될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연민히 여겨 잠잠히 있노라."
금강장보살이
시방세계를 살피고 나서
모인 대중들에게
청정한 믿음을 더하게 하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적멸이 부처님의 행이시라
말로는 뭐라고 할 수 없다
십지의 행도 그와 같아서
말하기도 듣기도 함께 어렵다
허공을 날으는 새의 발자국
말하기도 어렵고 보이기도 어렵다
십지의 깊은 이치 그와 같아서
마음과 뜻으로 알 수가 없다
일심으로 공경히 기다리라
부처님의 힘을 빌어 말하리니
뛰어난 법을 미묘한 소리로
비유와 글자로 어울리게 하리
한량없는 부처님의 신기로운 힘이
모두 다 내 몸에 들어왔으니
이런 일 설명하기 어렵지만
내가 이제 조금만 말해보리라.
어느 때 세존께서는
타화자재천궁의 마니보장전에 큰 보살들과 함께 계시었다.
그 보살들은 모두 최상의 깨닫음에서 물러나지 않은 이들로서,
저마다 다른 세계에서 여기에 모여든 것이다.
그들은 보살의 지혜로 머무는 경지에 머무르고,
여래의 지혜로 들어간 곳에 들어가
부지런히 수행하여 쉬지 않으며,
여러 가지 신통을 잘 나타내었다.
하는 일은 모든 중생을 교화하되 그 시기를 잃지 않으며,
보살의 큰 원을 이루기 위해 어떤 세상에서나 어떤 겁에서나
어떤 불국토에서나 여러 가지 행을 부지런히 닦으면서 잠시도 쉬지 않았다.
보살의 복과 지혜와 도를 돕는 일을 두루 갖추어
중생을 이롭게 하되 다할 때가 없었고,
모든 보살의 지혜 방편으로 피안에 이르렀으며,
일부러 생사와 열반에 들어가면서도 보살의 수행은 그만 두지 않았다.
보살의 선정과 해탈과 삼매와 신통명지에 들어가 하는 일마다 자유로우며,
보살의 자재한 신력을 얻어 잠깐 동안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대중이 모인 여래의 도량에 나아가 대중을 대표하여 부처님께 설법을 청한다.
또 부처님의 바른 법륜을 보호하고,
넓고 큰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섬기며,
보살이 해야 할 일들을 부지런히 닦는 이들이었다.
그 몸은 모든 세상에 나타나고,
그 음성은 시방 법계에 두루 미치며,
마음과 지혜는 거리낌이 없어 과거. 현재. 미래를 보고,
모든 보살이 지닌 공덕을 이미 수행하여 원만하게 되었으므로,
오랜 세월을 두고 말할지라도 다할 수 없다.
많은 보살들 가운데서 금강장보살이 상수가 되었는데,
그때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력을 입어 보살의 대지혜광명삼매에 들었다.
삼매에 들었을 때 무수한 부처님이 그의 앞에 나타나 말씀하셨다.
"잘하는 일이다, 금강장이여.
그대는 보살의 대지혜광명 삼매에 잘 들었다.
이것은 시방세계에 계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들이 그대에게 가피함이니,
그것은 비로자나여래 응정등각의 본래 원력이고
그 위신력이며 또한 그대의 뛰어난 지혜의 힘이다.
그리고 그대가 보살들에게
불가사의한 부처님 법의 광명을 말하게 하려는 배려에서다.
즉,
지혜의 자리에 들게 하려는 것이며,
모든 선근을 포용케 하려는 것이며,
모든 불법을 잘 선택하게 하려는 것이며,
모든 법을 두루 알게 하려는 것이며,
법을 잘 말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분별 없는 지혜가 청정하고 ,
모든 세상 일에 물들지 않고,
출세간의 선근이 청정하고,
가히 헤아리기 어려운 지혜의 경지를 얻게 하려는 것이며,
온갖 지혜를 가진 사람의 지혜의 경지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또 보살의 십지의 처음과 나중을 얻게 하려는 것이고,
보살 십지의 차별된 모양을 사실대로 말하게 하려고 해서인 것이다."
그때 시방세계의 부처님이 각기 오른 손을 펴서
금강장 보살의 머리를 만지자
금강장보살이 삼매에서 깨어나 여러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불자들이여,
보살의 서원은 깊이 다져져 있어 혼잡함이 없고 아무나 볼 수 없다.
드넓기 법계와 같고 끝없기 허공과 같아서
미래가 다할 때까지 이르며,
부처님 세계에 두루하여 모든 중생을 구호하며
모든 부처님의 보호 아래
과거. 현재. 미래의 여러 부처님 지혜의 자리에 들어간다.
그럼 어떤 것을 보살 마하살의 지혜의 자리라 하는가.
열 가지가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고,
지금 말씀하시고,
앞으로 말씀하실 것이니, 나도 그와 같이 말한다.
첫째는 환희지,
둘째는 이구지,
세째는 발광지,
네째는 염혜지,
다섯째는 난승지,
여섯째는 현전지,
일곱째는 원행지,
여덟째는 부동지,
아홉째는 선혜지,
열째는 법운지이다.
불자들이여,
보살의 이 십지는 모든 부처님이 이미 말씀하셨고,
지금 말씀하시고, 앞으로도 말씀하실 것이다.
이 십지를 말씀하지 않는 부처님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보살 마하살이 보리로 나아가는 최상의 길이고
또한 청정한 법의 광명의 문이므로,
보살의 모든 경지를 가려서 말한 것이다.
이곳은 헤아릴 수 없으니 보살의 증證을 따르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보살 십지의 이름만을 들고 나서 잠잠히 있는 것을 보고,
여러 보살들은 그 까닭을 몰라 궁금하게 생각했다.
그 가운데 해탈월보살이 대중들의 이런 마음을 살피고
금강장보살에게 계송으로 물었다.
밝게 깨달으시고 염念과 지智의
공덕을 갖추신 분께서 무슨 일로
뛰어난 자리만을 말씀하시고
역량을 가지고도 해설하지 않으십니까
모두가 다 결정되어 있어
용맹하고 나약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무슨 일로 십지의 이름만 말하고
우리에게 해설하지 않으십니까
여러 경지의 깊고 묘한 이치를
여기 모인 대중이 듣고자 하며
기질도 나약하지 않사오니
분발하여 말씀해 주옵소서.
큰 지혜가 있어 두려움이 없는 금강장보살이 이 말을 듣고
거기모인 이들을 즐겁게 하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보살이 행하는 십지의 일은
가장 높아 부처님의 근본이시니
드러내고 분별하여 해설하기란
가장 드물고 너무 어렵도다
들으려는 마음이 금강과 같고
부처님의 지혜를 깊이 믿으며
마음 바탕 아는데 "내"가 없어야
이 뛰어난 법을 들을 수 있다
부처님의 지혜가 가장 뛰어나
헤아리기 어려움을 내가 아나니
세상에서 이런 도리 모를 것이기에
잠잠한 채 마을 하지 않았노라.
해탈월보살이 다시 금강장보살에 말했다.
"불자여,
지금 이 자리에 모인 대중은 깊은 마음이 잘 정화되었고
생각이 정결하며 여러 가지 행을 잘 닦았고,
도를 돕는 법을 잘 모았고,
많은 부처님을 가까이 섬기면서
한없는 공덕과 착한 일을 이루었습니다.
어리석은 의혹에서 벗어나 때묻지 않고,
깊은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며,
불법 안에 있으면서 다른 가르침은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말씀해 주소서.
이 보살들이 그처럼 깊은 곳까지라도 잘 이해할 것입니다."
금강장보살이 말하였다.
"비록 이 대중들은 생각이 깨끗하고 어리석음과 의혹에서 벗어나
깊은 법에 머물면서 다른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밖에 이해가 부족한 중생들이 심히 깊고 불가사의한 일을 들으면
대개는 의혹을 일으켜 긴 밤에 여러 가지로 시달리게 될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연민히 여겨 잠잠히 있노라."
금강장보살이
시방세계를 살피고 나서
모인 대중들에게
청정한 믿음을 더하게 하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적멸이 부처님의 행이시라
말로는 뭐라고 할 수 없다
십지의 행도 그와 같아서
말하기도 듣기도 함께 어렵다
허공을 날으는 새의 발자국
말하기도 어렵고 보이기도 어렵다
십지의 깊은 이치 그와 같아서
마음과 뜻으로 알 수가 없다
일심으로 공경히 기다리라
부처님의 힘을 빌어 말하리니
뛰어난 법을 미묘한 소리로
비유와 글자로 어울리게 하리
한량없는 부처님의 신기로운 힘이
모두 다 내 몸에 들어왔으니
이런 일 설명하기 어렵지만
내가 이제 조금만 말해보리라.
- 이전글제1. 기쁨에 넘치는 보살의 자리(歡喜地)-1 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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