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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 제4. 광명으로 빛나는 보살의 자리(焰慧地)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6-23 21:54 조회 10회 0건

본문

제4. 광명으로 빛나는 보살의 자리(焰慧地)

 

 

이와 같이 넓고 큰 보살의 행

깊고 미묘하고 뛰어난 법을 듣고

마음마다 크게 기뻐하여

온갖 꽃을 흩어 부처님께 공양하다


 

이처럼 미묘한 법을 말할 때에

대지와 바닷물이 모두 진동하고

모든 천녀들이 다들 즐거워

아름다운 음성으로 찬탄하니라


 

자재천自在天의 왕도 아주 기뻐하면서

마니주를 공양하고 찬탄하기를

부처님 저를 위해 출현하시어

첫째가는 공덕행을 말씀하시니


 

지혜있는 분들의 여러 자리 뜻

백천 겁을 두고도 듣기 어려운데

보살의 뛰어난 행 미묘한 법문

제가 방금 뜻밖에 들었습니다.


 

원컨대 총명한 이의 이 다음 자리

결정한 뜻 남김없이 말씀하시어

천상과 인간에게 이익 주소서

불자들이 다들 듣고저 합니다


 

용맹하고 큰 마음 지닌 해탈월보살이

금강장에게 간청하기를

여기서 제 4 지에 들어가려면

그 행상行相 어떤지 말씀하소서.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제3 지를 이미 청정하게 닦고 제4 염혜지에 들어가려면 ,

 

다음 열 가지 법에 밝은 문을 수행해야 한다.

 

중생계를 관찰하고,

법계를 관찰하고,

세계를 관찰하고,

허공계를 관찰하고,

식계識界를 관찰하고,

욕계欲界를 관찰하고,

색계色界를 관찰하고,

무색계를 관찰하고,

넓은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廣心信解界를 관찰하고,

큰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大心信解界를 관찰함이다.

보살이 이 열 가지 법에 밝은 문으로 제4 염혜지에 들어간다.

 

보살이 이 염혜지에 머물면

열 가지 지혜로써 성숙한 법을 쓰므로 내법을 얻어 여래의 집안에 난다.

 

그 열 가지란,

 

이른바 깊은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삼보에 청정한 신심을 발해 끝까지 무너지지 않으며,

모든 현상의 생멸을 관하며,

모든 법의 성품이 나지 않음을 관하며,

세간이 생성되고 파괴됨을 관하며,

업으로 인해 생이 있음을 관하며,

생사와 열반을 관하며,

중생의 국토에 대한 업을 관하며,

지나간 세월과 다가올 세월을 관하며,

아무것도 다할 것이 없음을 관한다.

 

보살이 이 제 4지에 머물러 내신을 관하되,

몸을 두루 살피어 부지런하고 용맹하고 생각하고 알아차려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앤다.

 

외신을 관하되,

몸을 두루 살피어 부지런하고 용맹하고 생각하고 알아차려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앤다.

 

내외신을 관하되,

몸을 두루 살피어 부지런하고 용맹하고 생각하고 알아차려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앤다.

 

이와 같이 안으로 받아들이고,

밖으로 받아들이고,

안팎으로 받아들임을 관하되,

받아들임을 두루 살피어,

속 마음과 바깥 마음과 안팎 마음을 관하되 마음을 따라 두루 관한다.

 

내법과 외법과 내외법을 관하되,

법에 따라 두루 살피어 부지런하고 용맹하고 생각하고 알아차려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앤다.

 

또 이 보살은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선하지 못한 법은

아예 생기지 못하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 발심하여 바로 끊고,

 

이미 생긴 악하고 선하지 못한 법은 끊어 없애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 발심하여 바로 끊는다.

 

아직 생기지 않은 선한 법은 생기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 발심하여 바로 행하고,

 

이미 생긴 선한 법은 잃어버리지 않고

더욱 늘어나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 발심하여 바로 행한다.

 

보살이 이와 같은 공덕을 수행하는 것은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본래의 원을 지니기 때문이며,

대비로 으뜸을 삼기 때문이며,

대자를 성취한 때문이며,

모든 것을 아는 지자의 지혜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국토를 장엄하는 일을 성취하기 때문이며,

여래의 힘과 두려움 없음과 함께하지 않는

부처님 법과 상호와 음성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이며,

 

최상의 뛰어난 도를 구하기 때문이며,

들은 바 아주 깊은 부처님의 해탈을 따르기 때문이며,

큰 지혜와 선한 방편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살이 이 염혜지에 머물 때,

이 몸이 자기라고 하는 관념을 비롯하여

"나"란 고집,

사람이란 고집,

중생이란 고집,

생명이란 고집,

오온.

십팔계.

십이처로 일으킨 집착과

출몰하는 것을 생각하고 관찰하여 다스리며,

 

나의 소유와 재물에 집착하기 때문에 이런 것에서 모두 떠난다.

 

이 보살의 행위가 여래께서 제지하고 번뇌에 물든 것이라면 모두 버리고,

그 행위가 보살도를 따르는 것이고 여래께서 찬탄하는 것이라면 모두 닦아 행한다.

 

불자여,

이 보살이 일으킨 방편과 지혜에 따라 보살도의 실천 항목을 닦아 나간다.

 

그래서 윤택한 마음,

유연한 마음,

고르고 순한 마음,

이롭고 안락한 마음,

섞이거나 물들지 않은 마음,

최상의 뛰어난 법을 구하는 마음,

뛰어난 지혜를 구하는 마음,

모든 세간을 구호하는 마음,

높은 덕을 공경하고 가르침에 어김이 없는 마음,

들은 법대로 잘 수행하는 마음을 얻는다.

 

이 보살이 은혜를 알고 은혜 갚을 줄을 알며,

마음이 지극히 온화하고 선하여 함께 있으면 안락하고,

질박하고 유연하여 빽빽한 숲과 같은 행이 없다.

 

자만하지 않으며, 가르침을 받아 말하는 사람의 뜻을 얻는다.

이 보살이 이같이 참는 일을 성취하고 ,

이 같이 고르고 부드러움을 성취하고 ,

이 같이 고요함을 성취한다.

 

이와 같이 참는 일과 고르고 부드러움과 고요함을 성취하여

다음 자리의 업을 깨끗이 다스리고 힘써 수행할 때에,

쉬지 않는 정진과 섞이거나 물들지 않는 정진을 얻는다.

 

물러나지 않는 정진과

광대한 정진과

끝이 없는 정진과

맹렬한 정진과

견줄 데 없는 정진과

깨뜨릴 수 없는 정진과

일체 중생을 성취하는 정진과

도道와 도 아닌 것을 잘 분별하는 정진을 얻는다.

 

이 보살이 심계가 청정하고,

깊은 마음을 잃지 않아 깨달음이 분명하며,

선근이 늘어나 세간의 때를 벗고 모든 의혹을 끊는다.

 

밝게 판단하고 기쁨이 충만하여,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한량없이 좋은 뜻을 모두 성취한다.

 

보살이 이 염혜지에 머무를 때 원력에 의해 수많은 부처님을 친견하게 된다.

모두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의복과 침구와 음식과 약과 온갖 필수품을 이바지한다.

 

또 모든 스님들께 공양하고,

이 선근으로 최상의 깨닫음에 회향하며,

그 부처님 계신 데에서 공경히 법을 듣고 받아 지녀 두루 수행하며,

다시 그 부처님의 법에 출가하며 수도한다.

 

또 다시 닦아서 깊은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여,

한량없는 세월이 지나도록 선근이 더욱 밝고 청정해진다.

 

마치 금세공이 순금을 잘 다루어 패물을 만들면

다른 금으로는 미칠 수 없듯이,

 

보살 마하살이 이 자리에서 닦은 선근은 아랫자리의 선근으로는 미칠 수 없다.

 

마니 보배가 발하는 맑은 빛을 다른 보배로는 견줄 수 없고

폭풍우로도 깨뜨릴 수 없듯이

보살 마하살도 이자리에 머물면

아랫자리의 보살들로는 미칠 수 없고

악마와 번뇌로도 깨뜨리지 못한다.

 

이 보살이 네가지로 거두어주는 법중에는

일을 함께하는 것이 보다 많고,

십바라밀 중에는 정진이 보다 많으니,

다른 것을 닦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을 따르고 분수를 따를 뿐이다.

 

이상이 보살 마하살의 제 4 염혜지焰慧地를 간략히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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