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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
제5. 이기기 어려운 보살의 자리(難勝地)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6-23 21:56 조회 9회 0건
본문
제5. 이기기 어려운 보살의 자리(難勝地)
이와 같이 뛰어난 보살행을 듣고
법을 깨달아 마음에 기쁨이 넘쳐
공중에서 꽃비 내려 찬탄하기를
거룩하여라 큰 보살 금강장이여
자재천왕이 천신들과 함께
법을 듣고 환희하여 허공에 머물면서
온갖 광명 구름 널리 놓아서
여래께 공양하여 기쁨이 충만하다
하늘의 선녀들도 하늘음악 울리고
말로써 부처님 공덕 노래하는데
모두 다 보살의 위신력威神力으로
노래 속에 이런 말이 흘러나오다
부처님 서원 오랜만에 채우게 되고
불도도 오랜만에 얻었네
석가모니 부처님 천궁에 이르시니
천신을 이롭게 하는 이 지금 보노라
큰 바다 오랜만에 비로소 일렁이고
부처님 광명도 오랜만에 발하며
이제야 중생들이 안락을 얻어
자비하신 음성을 지금 듣는다
한량없이 많은 천녀들
이 같은 말로써 찬탄하는데
모두들 공경해 기쁨이 충만
부처님 우러르며 말이 없더라
이때 큰 보살 해탈월이
금강장보살에게 간청하기를
원컨대 불자시여 저희를 위해
제 5지의 행상을 말씀해주소서.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제 4 지에서 행할 바를 이미 원만히 성취하고
제 5 지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평등한 청정심으로 들어가야 한다.
과거의 불법에 평등한 청정심,
미래의 불법에 평등한 청정심,
현재의 불법에 평등한 청정심,
계율에 평등한 청정심,
마음에 평등한 청정심,
소견과 의혹을 없애는 평등한 청정심,
도와 도 아닌것을 가리는 지혜에 평등한 청정심,
수행의 지견에 평등한 청정심,
모든 보리분법을 가장 으뜸으로 관찰하는 평등한 청정심,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평등한 청정심 등이다.
보살 마하살이 이 열가지 평등한 청정심으로 보살의 제 5 지에 들어간다.
보살 마하살이 이 제 5지에 머무를 때
보리의 부분법을 잘 닦으며 깊은 마음을 깨끗이 하며,
점점 더 최상의 도를 구하며,
진여를 수순하며,
원력으로 부지한다.
일체 중생에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며 ,
복과 지혜로 도를 돕는 일을 쌓으며,
부지런히 닦으면서 쉬지 않으며,
좋은 방편을 쓰며,
최상의 자리를 관찰하여 밝게 비치며,
여래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혜의 힘으로 부지하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는 마음을 얻는다.
모든 것은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친 성스러운 진리라고 있는 그대로를 깨닫는다.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에 있다.
모든 괴로움은 멸할 수 있다.
모든 괴로움을 멸하는 길이 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친 성스러운 진리라고 있는 그대로를 깨닫는다.
이와 같이 세속의 이치를 잘 알고,
제일가는 뜻의 이치를 잘 알고,
형상의 이치를 잘 알고,
차별의 이치를 잘 알고,
성립의 이치를 잘 안다.
사물의 이치를 잘 알고,
생기는 이치를 잘 알고,
다하여 생함이 없는 이치를 잘 알고,
도에 들어가는 지혜의 이치를 잘 알고,
모든 보살의 지위가 차례로 성숙하는 이치를 잘 알고,
여래의 지혜가 성취되는 이치를 잘 안다.
이 보살이 중생의 좋아하는 뜻에 따라 기쁘게 하려고 세속의 이치를 알며,
한 실상을 통달하므로 제일가는 뜻의 이치를 알며,
법의 제 모양과 공통된 모양을 깨닫으므로 형상의 이치를 안다.
여러 법의 자리와 차별을 알므로 차별의 이치를 알며,
온蘊. 계界. 처處를 잘 분별하므로 성립의 이치를 알며,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깨달으므로 사물의 이치를 안다.
여러 갈래와 생의 상속을 깨달으므로 생기는 이치를 알며,
온갖 타오르는 번뇌가 마침내 멸하므로 다하여 생함이 없는 지혜의 이치를 안다.
둘이 없는 것을 내므로 도에 들어가는 지혜의 이치를 알며,
모든 행상을 바로 깨달으므로
보살의 자리가 차례로 성숙하는 이치와 여래의 지혜가 성취하는 이치를 안다.
믿고 이해하는 지혜의 힘으로 아는 것이지,
구경의 지력으로 아는 것은 아니다.
불자여,
이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치를 아는 지혜를 얻고 나서는,
모든 생멸이 있는 법이 허망하고 거짓되어
어리석은 사람을 속이는 줄을 사실대로 안다.
그래서 보살은 중생들에게 대비심이 더하여 대지의 빛을 발한다.
이 보살 마하살이 이같은 지혜의 힘으로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고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여
생멸하는 행의 과거와 미래를 사실대로 살핀다.
과거의 무명으로부터 사랑이 있으므로
생이 있고 생사에 유전하면서 오온의 집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고통의 무더기만 쌓여 간다.
나도 없고 오래 사는 자도 없고 길러주는 이도 없으며,
다시 후생의 몸을 자주 받을 이도 없어,
나와 내 것이 본래 없는 줄을 안다.
과거와 같이 미래도 또한 그래서 아무것도 없으며,
허망하게 탐하고 집착함을 끊어버리면 벗어나게 되어,
있고 없음을 사실대로 안다.
이 보살 마하살은 또 이와 같이 생각한다.
"이 범부들이 무지 몽매하니 얼마나 애처로운가,
무수한 몸이 이미 멸했고,
지금도 멸해가고,
앞으로도 멸할 것이다.
이처럼 끝없이 멸할 터인데 몸에 대해 싫증을 내지 않아
반사적으로 받는 고통만 더욱 늘어나고,
생사의 흐름에서 돌아설 줄을 모른다.
오온의 소굴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않고
네 마리 독사가 무서운 줄을 모른다.
교만과 그릇된 소견의 화살을 뽑지 못하고,
탐욕과 증오와 어리석음의 불길을 끄지 못한다.
무명의 어둠을 깨뜨리지 못하고
애욕의 바다를 말리지 못하며,
열 가지 힘을 지닌 큰 스승을 찾을 줄을 모른 채
악마의 숲속에 들어가 생사의 바다에서 끊없이 떠다니고 있구나."
이 보살 마하살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 이 중생들이 이런 고통 속에서 고독하고 궁핍하지만
구원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고 집도 없고 인도해 줄 이도 없다.
눈도 없어 무명에 가리고 어둠에 싸여 있으니
내가 그들을 위해 복과 지혜로 도를 돕는 법을 수행하여
누구에게도 의존함이 없이 혼자서 발심하리라.
그래서 이 공덕으로 모든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며,
여래의 열 가지 힘과 걸림없는 지혜를 얻게 하리라."
이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은 지혜로 관찰하며 닦는 선근은
일체 중생을 구호하며 이롭게 한다.
일체 중생을 안락케하고,
불쌍히 여기고,
중생들의 뜻을 성취시킨다.
그들을 해탈케 하고,
섭수하고
모든 고뇌를 떠나게 하고,
청정을 얻게 한다.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조복하게 하고,
열반에 들게 하기 위해서다.
보살 마하살이 이 제 5 난승지에 머물면
이름을 염자念者라 하는데 모든 법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일을 잘 결정하므로 지자智者라 하고,
경의 뜻을 알아 차례로 이으므로 유취자有趣者라 하고,
스스로 보호하고 남도 보호하므로 참괴자라 하고,
계행을 버리지 않으므로 견고자라 한다.
옳고 그른 곳을 잘 살피므로 각자覺者라 하고,
다른 것을 추종하지 않으므로 수지자隨智者라 하고,
이치에 맞고 안 맞는 것을 잘 알므로 수혜자라 하고,
선정을 잘 닦으므로 신통자라 하고,
세상의 흐름에 따르므로 방편선교자라 한다.
복과 덕을 잘 모으므로 만족함이 없는 이라 하고,
항상 지혜를 구하므로 쉬지 않는 이라 하고,
대자비를 모으므로 피곤을 모르는 이라 하고,
모든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므로
남을 위해 부지런히 닦는 이라 하고,
중생 교화하기를 항상 좋아하므로
밤낮으로 딴 생각을 버리 이라 한다.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이 부지런히 수행할 때에
보시로써 중생을 교화하고,
좋은 말과 이로운 행과 일을 함께 함으로써 중생을 교화한다.
육신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고 ,
법을 설해 중생을 교화하고,
보살행을 보여 중생을 교화하고,
여래의 큰 위력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고,
생사의 허물을 보여 중생을 교화한다.
여래의 지혜와 이익을 칭찬하여 중생을 교화하고,
큰 신통력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고,
여러 가지 방편의 행으로 중생을 교화한다.
이 보살 마하살은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세간의 학문과 예술을 두루 익힌다.
문자와 산수와 서적과 지.수.화.풍.과 여러 가지 이론에 모두 통달한다.
또 약과 처방법을 잘 알아서 여러가지 질병을 치료하고,
문필과 시와 음악 등을 두루 알고,
도시와 시골과
가옥. 정원. 샘. 못. 풀. 나무. 꽃. 약초 등을 계획하고
가꾸는 데에 묘리가 있다.
계행을 가지고 선정에 들고
신통과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과 사무색정四無色定과
이 밖에 모든 세간의 일로서 중생을 해롭게 하지 않고
이롭게 하는 일이면 무엇이나 열어 보여
더없는 최상의 불법에 머물게 한다.
불자여,
보살이 이 난승지에 머무를 때
서원의 힘으로 수많은 부처님을 친견하게 된다.
모두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의복과 음식과 침구와 약과 온갖 필수품을 이바지하며,
스님들에게도 공양하고 이 선근으로 최상의 깨닫음에 회향한다.
그 부처님 계신 데서 공경히 법을 듣고 받아 지니며
힘에 따라 수행하고 다시 그 부처님 법에 출가한다.
출가하여 다시 법을 듣고 법사가 되어,
이 자리에서 많은 세월을 두고 닦은 선근이 점점 더 밝고 청정해진다.
마치 순금을 자거(옥)로써 갈고 닦으면 더욱 밝고 깨끗해지듯이,
이 자리에 있는 보살의 선근도 그와 같아서
방편과 지혜로 생각하고 관찰하므로 더욱 밝고 깨끗해진다.
보살이 이 난승지에 있으면서
방편과 지혜로 성취한 공덕은 아랫자리의 선근으로는 미칠 수 없다.
이 보살은 십바라밀 중에 선정禪定 바라밀을 더욱 많이 닦는데,
다른 바라밀을 닦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에 따르고 분수에 따를 뿐이다.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제 5 난승지를 대강 추려서 말한 것이다."
이와 같이 뛰어난 보살행을 듣고
법을 깨달아 마음에 기쁨이 넘쳐
공중에서 꽃비 내려 찬탄하기를
거룩하여라 큰 보살 금강장이여
자재천왕이 천신들과 함께
법을 듣고 환희하여 허공에 머물면서
온갖 광명 구름 널리 놓아서
여래께 공양하여 기쁨이 충만하다
하늘의 선녀들도 하늘음악 울리고
말로써 부처님 공덕 노래하는데
모두 다 보살의 위신력威神力으로
노래 속에 이런 말이 흘러나오다
부처님 서원 오랜만에 채우게 되고
불도도 오랜만에 얻었네
석가모니 부처님 천궁에 이르시니
천신을 이롭게 하는 이 지금 보노라
큰 바다 오랜만에 비로소 일렁이고
부처님 광명도 오랜만에 발하며
이제야 중생들이 안락을 얻어
자비하신 음성을 지금 듣는다
한량없이 많은 천녀들
이 같은 말로써 찬탄하는데
모두들 공경해 기쁨이 충만
부처님 우러르며 말이 없더라
이때 큰 보살 해탈월이
금강장보살에게 간청하기를
원컨대 불자시여 저희를 위해
제 5지의 행상을 말씀해주소서.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제 4 지에서 행할 바를 이미 원만히 성취하고
제 5 지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평등한 청정심으로 들어가야 한다.
과거의 불법에 평등한 청정심,
미래의 불법에 평등한 청정심,
현재의 불법에 평등한 청정심,
계율에 평등한 청정심,
마음에 평등한 청정심,
소견과 의혹을 없애는 평등한 청정심,
도와 도 아닌것을 가리는 지혜에 평등한 청정심,
수행의 지견에 평등한 청정심,
모든 보리분법을 가장 으뜸으로 관찰하는 평등한 청정심,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평등한 청정심 등이다.
보살 마하살이 이 열가지 평등한 청정심으로 보살의 제 5 지에 들어간다.
보살 마하살이 이 제 5지에 머무를 때
보리의 부분법을 잘 닦으며 깊은 마음을 깨끗이 하며,
점점 더 최상의 도를 구하며,
진여를 수순하며,
원력으로 부지한다.
일체 중생에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며 ,
복과 지혜로 도를 돕는 일을 쌓으며,
부지런히 닦으면서 쉬지 않으며,
좋은 방편을 쓰며,
최상의 자리를 관찰하여 밝게 비치며,
여래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혜의 힘으로 부지하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는 마음을 얻는다.
모든 것은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친 성스러운 진리라고 있는 그대로를 깨닫는다.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에 있다.
모든 괴로움은 멸할 수 있다.
모든 괴로움을 멸하는 길이 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친 성스러운 진리라고 있는 그대로를 깨닫는다.
이와 같이 세속의 이치를 잘 알고,
제일가는 뜻의 이치를 잘 알고,
형상의 이치를 잘 알고,
차별의 이치를 잘 알고,
성립의 이치를 잘 안다.
사물의 이치를 잘 알고,
생기는 이치를 잘 알고,
다하여 생함이 없는 이치를 잘 알고,
도에 들어가는 지혜의 이치를 잘 알고,
모든 보살의 지위가 차례로 성숙하는 이치를 잘 알고,
여래의 지혜가 성취되는 이치를 잘 안다.
이 보살이 중생의 좋아하는 뜻에 따라 기쁘게 하려고 세속의 이치를 알며,
한 실상을 통달하므로 제일가는 뜻의 이치를 알며,
법의 제 모양과 공통된 모양을 깨닫으므로 형상의 이치를 안다.
여러 법의 자리와 차별을 알므로 차별의 이치를 알며,
온蘊. 계界. 처處를 잘 분별하므로 성립의 이치를 알며,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깨달으므로 사물의 이치를 안다.
여러 갈래와 생의 상속을 깨달으므로 생기는 이치를 알며,
온갖 타오르는 번뇌가 마침내 멸하므로 다하여 생함이 없는 지혜의 이치를 안다.
둘이 없는 것을 내므로 도에 들어가는 지혜의 이치를 알며,
모든 행상을 바로 깨달으므로
보살의 자리가 차례로 성숙하는 이치와 여래의 지혜가 성취하는 이치를 안다.
믿고 이해하는 지혜의 힘으로 아는 것이지,
구경의 지력으로 아는 것은 아니다.
불자여,
이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치를 아는 지혜를 얻고 나서는,
모든 생멸이 있는 법이 허망하고 거짓되어
어리석은 사람을 속이는 줄을 사실대로 안다.
그래서 보살은 중생들에게 대비심이 더하여 대지의 빛을 발한다.
이 보살 마하살이 이같은 지혜의 힘으로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고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여
생멸하는 행의 과거와 미래를 사실대로 살핀다.
과거의 무명으로부터 사랑이 있으므로
생이 있고 생사에 유전하면서 오온의 집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고통의 무더기만 쌓여 간다.
나도 없고 오래 사는 자도 없고 길러주는 이도 없으며,
다시 후생의 몸을 자주 받을 이도 없어,
나와 내 것이 본래 없는 줄을 안다.
과거와 같이 미래도 또한 그래서 아무것도 없으며,
허망하게 탐하고 집착함을 끊어버리면 벗어나게 되어,
있고 없음을 사실대로 안다.
이 보살 마하살은 또 이와 같이 생각한다.
"이 범부들이 무지 몽매하니 얼마나 애처로운가,
무수한 몸이 이미 멸했고,
지금도 멸해가고,
앞으로도 멸할 것이다.
이처럼 끝없이 멸할 터인데 몸에 대해 싫증을 내지 않아
반사적으로 받는 고통만 더욱 늘어나고,
생사의 흐름에서 돌아설 줄을 모른다.
오온의 소굴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않고
네 마리 독사가 무서운 줄을 모른다.
교만과 그릇된 소견의 화살을 뽑지 못하고,
탐욕과 증오와 어리석음의 불길을 끄지 못한다.
무명의 어둠을 깨뜨리지 못하고
애욕의 바다를 말리지 못하며,
열 가지 힘을 지닌 큰 스승을 찾을 줄을 모른 채
악마의 숲속에 들어가 생사의 바다에서 끊없이 떠다니고 있구나."
이 보살 마하살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 이 중생들이 이런 고통 속에서 고독하고 궁핍하지만
구원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고 집도 없고 인도해 줄 이도 없다.
눈도 없어 무명에 가리고 어둠에 싸여 있으니
내가 그들을 위해 복과 지혜로 도를 돕는 법을 수행하여
누구에게도 의존함이 없이 혼자서 발심하리라.
그래서 이 공덕으로 모든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며,
여래의 열 가지 힘과 걸림없는 지혜를 얻게 하리라."
이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은 지혜로 관찰하며 닦는 선근은
일체 중생을 구호하며 이롭게 한다.
일체 중생을 안락케하고,
불쌍히 여기고,
중생들의 뜻을 성취시킨다.
그들을 해탈케 하고,
섭수하고
모든 고뇌를 떠나게 하고,
청정을 얻게 한다.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조복하게 하고,
열반에 들게 하기 위해서다.
보살 마하살이 이 제 5 난승지에 머물면
이름을 염자念者라 하는데 모든 법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일을 잘 결정하므로 지자智者라 하고,
경의 뜻을 알아 차례로 이으므로 유취자有趣者라 하고,
스스로 보호하고 남도 보호하므로 참괴자라 하고,
계행을 버리지 않으므로 견고자라 한다.
옳고 그른 곳을 잘 살피므로 각자覺者라 하고,
다른 것을 추종하지 않으므로 수지자隨智者라 하고,
이치에 맞고 안 맞는 것을 잘 알므로 수혜자라 하고,
선정을 잘 닦으므로 신통자라 하고,
세상의 흐름에 따르므로 방편선교자라 한다.
복과 덕을 잘 모으므로 만족함이 없는 이라 하고,
항상 지혜를 구하므로 쉬지 않는 이라 하고,
대자비를 모으므로 피곤을 모르는 이라 하고,
모든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므로
남을 위해 부지런히 닦는 이라 하고,
중생 교화하기를 항상 좋아하므로
밤낮으로 딴 생각을 버리 이라 한다.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이 부지런히 수행할 때에
보시로써 중생을 교화하고,
좋은 말과 이로운 행과 일을 함께 함으로써 중생을 교화한다.
육신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고 ,
법을 설해 중생을 교화하고,
보살행을 보여 중생을 교화하고,
여래의 큰 위력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고,
생사의 허물을 보여 중생을 교화한다.
여래의 지혜와 이익을 칭찬하여 중생을 교화하고,
큰 신통력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고,
여러 가지 방편의 행으로 중생을 교화한다.
이 보살 마하살은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세간의 학문과 예술을 두루 익힌다.
문자와 산수와 서적과 지.수.화.풍.과 여러 가지 이론에 모두 통달한다.
또 약과 처방법을 잘 알아서 여러가지 질병을 치료하고,
문필과 시와 음악 등을 두루 알고,
도시와 시골과
가옥. 정원. 샘. 못. 풀. 나무. 꽃. 약초 등을 계획하고
가꾸는 데에 묘리가 있다.
계행을 가지고 선정에 들고
신통과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과 사무색정四無色定과
이 밖에 모든 세간의 일로서 중생을 해롭게 하지 않고
이롭게 하는 일이면 무엇이나 열어 보여
더없는 최상의 불법에 머물게 한다.
불자여,
보살이 이 난승지에 머무를 때
서원의 힘으로 수많은 부처님을 친견하게 된다.
모두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의복과 음식과 침구와 약과 온갖 필수품을 이바지하며,
스님들에게도 공양하고 이 선근으로 최상의 깨닫음에 회향한다.
그 부처님 계신 데서 공경히 법을 듣고 받아 지니며
힘에 따라 수행하고 다시 그 부처님 법에 출가한다.
출가하여 다시 법을 듣고 법사가 되어,
이 자리에서 많은 세월을 두고 닦은 선근이 점점 더 밝고 청정해진다.
마치 순금을 자거(옥)로써 갈고 닦으면 더욱 밝고 깨끗해지듯이,
이 자리에 있는 보살의 선근도 그와 같아서
방편과 지혜로 생각하고 관찰하므로 더욱 밝고 깨끗해진다.
보살이 이 난승지에 있으면서
방편과 지혜로 성취한 공덕은 아랫자리의 선근으로는 미칠 수 없다.
이 보살은 십바라밀 중에 선정禪定 바라밀을 더욱 많이 닦는데,
다른 바라밀을 닦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에 따르고 분수에 따를 뿐이다.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제 5 난승지를 대강 추려서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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