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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 제 6. 진리가 현전하는 보살의 자리(現前地) - 1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6-23 21:57 조회 1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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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진리가 현전하는 보살의 자리(現前地)

 

 

보살이 뛰어난 행을 듣고 나서

기쁨에서 넘쳐 꽃비를 내리며

맑은 광명 놓고 보배구슬 흩어

여래께 공양하며 찬탄하니라


 

 

자재천의 왕과 여러 권속들도

환희한 마음으로 공중에 머물러

보배로 구름을 이루어 공양하면서

훌륭한 법문을 찬탄하니라


 

 

법의 성품 고요하고 모양이 없어

허공이 분별하지 않는 것처럼

온갖 집착 초월하고 말길 끊어져

진실하고 평등해서 항상 청정하다


 

 

모든 법의 성품을 통달한다면

있고 없음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세상을 구제하려고 수행하나니

부처님 입에서 나온 참불자여라


 

 

겉모양에 집착 않고 보시를 하며

모든 악을 끊고 계행 지니고

법에 해가 없으므로 항상 참으며

법의 성품 떠난 줄 알고 정진을 한다


 

 

번뇌가 다하여 선정에 들고

성품이 공한 줄 알고 법을 분별해

지혜와 힘을 갖추어 두루 건지고

모든 악을 없애니 보살이라 한다


 

 

이같이 천만 가지 미묘한 음성으로

찬탄하고 묵묵히 부처님을 우러르니

해탈월이 금강장께 말씀하기를

어떤 행상으로 다음 자리에 듭니까.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제 5 지를 원만히 성취하고 나서

제 6 현전지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평등한 법을 관찰해야 한다.

 

모든 법에모양이 없으므로 평등하고,

자체가 없으므로 평등하고,

생기는 일이 없으므로 평등하고,

이루어짐이 없으므로 평등하고,

본래 청정하므로 평등하고,

희론이 없으므로 평등하고,

취하고 버림이 없으므로 평등하고,

고요하므로 평등하다.

 

환영 같고 꿈 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고 물속의 달 같고 거울 속의 영상 같고

아지랑이 같고 화현化現 같으므로 평등하며,

있고 없음이 둘 아니므로 평등하다.

 

보살이 이와 같이

모든 법의 자성이 청정함을 관하고 수순하여 어김이 없으면

제 6 현전지에 들어가는데,

 

밝고 이로운 수순인明利隨順忍은 얻고

무생법인無生法忍은 얻지 못했다.

 

이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이 관찰하고 나서

다시 대비大悲로써 머리를 삼고

대비가 늘어나고 대비가 만족하여

세간의 생멸을 관하고 이런 생각을 한다.

 

"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모두 나에 집착하기 때문이니

만약 나에서 벗어나면 날 곳이 없으리라."

 

또 이와 같이 생각한다.

 

"범부는 지혜가 없어 나에 집착하고 유와 무를 구한다.

부전한 사유로 망녕된 행동을 일으켜

사도邪道를 행하므로 죄업과 복업과 부동업이

쌓이고 늘어나 여러 가지 행에 마음의 씨앗을 심는다.

 

그래서 번뇌도 잇고 취取함도 있으므로

다시 미래에 나고 늙고 죽음을 가져온다.

 

이른바 업은 밭이 되고 식識은 씨앗이 되는데,

무명이 덮이고 애정의 물이 젹셔주며

아만我慢이 물을 대어주므로

소견이 늘어나 이름과 물질名色의 움이 튼다.

 

이름과 물질이 늘어나 오근이 생기고,

여러 근이 상대하여 촉觸이 생기고,

촉과 상대하여 받아들인受이 생기고,

받아들인 뒤 희구하므로 사랑이 생긴다.

 

사랑이 늘어나 취함이 생기고,

취함이 늘어나 유有가 생기고,

유가 생기면 여러 갈래 중에

오온으로 된 몸을 일으키는 것을 생生이라고 한다.

 

태어나서 변하고 쇠하는 것을 늙음이라 하고,

마침내 없어지는 것을 죽음이라 한다.

 

늙어서 죽기까지 온갖 열뇌熱腦가 생기고,

열뇌로 인해서 근심과 걱정과 슬픔 탄식 등

온갖 괴로움이 쌓인다.

 

이는 오로지 인연에 의해 쌓이는 것이지

쌓이게 하는 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와 같이 멸하는 것이지 멸하게 하는 자는 없다."

 

보살이 이와 같이 인연으로 생기는緣起모양을 따라서 관한다.

 

보살 마하살은 또 이와 같이 생각한다.

 

"제일가는 이치를 알지 못하므로 무명無明이라 하고,

지은 업과業果를 행行이라 하고,

행에 의지한 첫마음이 식識이고,

 식과 함께 나는 사취온四取蘊을 명색名色이라 한다.

 

명색이 늘어나 육처六處가 되고,

근根과 경계境와 식이 화합한것을 촉觸이라 하고,

촉과 함께 생기는 것을 수受라하고 ,

수에 물드는 것을 애愛라한다.

 

애가 늘어나는것을 취取라 하고,

취로 일으킨 유루업有漏業을 유有라하고,

업에서 온蘊을 일으키는 것을 생生이라 한다.

 

온蘊이 성숙함을 늙음이라 하고,

온이 무너짐을 죽음이라 한다.

 

죽을 때에 이별을 탐착하여 가슴이 답답한 것을 걱정이라 하고,

눈물을 뿌리면서 슬퍼하는 것을 탄식이라 한다.

 

오근에 있으면 괴로움이 되고,

뜻에 있으면 근심이 되고,

근심과 괴로움이 점점 많아지면 시달림이 된다.

 

이렇게 해서 괴로움이란 나무가 자라나는 것인데,

 

사실은 나도 없고 내것도 없고 짓는 자도 없고 받는 자도 없다.

 

만약 짓는 자가 있다면 짓는 일이 있을 것이고,

짓는 자가 없다면 짓는 일도 없을 것이니,

제일가는 이치에 모두 찾아 볼 수가 없다.

 

삼계에 있는 것은 오로지 한 마음뿐인데,

여래가 이것을 분별하여 열 두 가지十二有支라 말하였으니,

다 한 마음을 의지하여 이와 같이 세운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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