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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어 법문 | 본래지의 위신력은 거울과 같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23-12-15 02:56 조회 384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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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지의 위신력은 거울과 같다

거울에 천억 만억 두두물물頭頭物物

가지가지 수많은 형상의 물체들이 비치지만

비치는 대로, 비치는 그대로

모두가 다 비치지

크고 작고에 관계없이 어느 하나

비치지 않는 것이 없음이 거울의 특징이다.

묘법妙法이다.

천억 만억 가지가지 형상들

많고 많은 형상들이라 해도

거울에 비치는 것으로 끝나지

비친 그 형상이 거울 속에 남지 않는다.

그 자취가 남지 않는다.

그 많고 많은 형상들의 자취가 남아있지 않으니

거울 속은 항상 세세생생世世生生 밝고 맑아

허공처럼 텅텅 비어 있다.

세세생생 허공처럼 비어있고 맑아있으니

거울은 영원무궁토록 안식安息 중에 안식이다.

거울 위에 탁하고 탁한 먼지가 덮이면

거울은 탁해서 바깥 물체와 형상들이 비치지 않지만

거울 위에 앉은 먼지가 아무리 많고 많다 해도

말끔히 닦아내면 먼지가 소제掃除되지 않을 수 없다.

거울을 청소하고 나면 거울은 다시

깨끗이 맑아져 거울 본체本體는 본래 그대로이다.

거울의 본분本分은 억만년을 간다 해도

거울의 위력威力은 그대로이지 달리 변함이 없다.

일체중생들의 본래지本來知 본분이

거울과 같다는 원고를 꼭 쓰고 싶었는데

현재 내 손으로 쓰고 있으니

소원성취한 것 같은 자부심이 든다.

본래지本來知 본분 위신력이

강江과 같다는 예를 또 들 수 있다.

강물 속에 허공의 달이 들어가

강 속에 달이 있어도

강 속에 들어간 달의 흔적은 전혀 없다.

강가의 많고 많은 산山들이 다

강물 속에 들어가 있어도

강물 속 많고 많은 산들의 흔적은 전혀 없다.

거울 속도 항상 비어있고

강물 속도 항상 비어있고

일체중생들의 본래지本來知 마음도

항상 허공처럼 비어있다.

억만 년 전 거울 속이 비어있음이나

억만 년 후 거울 속이 비어있음이나

항상 허공처럼 비어있음은 같다.

본래지本來知의 마음은 생生도 아니고 멸滅도 아니다.

더한 것도 아니고 덜한 것도 아니다.

긴 것도 아니고 짧은 것도 아니다.

흰 것도 아니고 검은 것도 아니다.

청황흑백靑黃黑白이 아니다.

그러나 연緣이 닿고 연緣을 만나면

중중무진重重無盡으로 변화에 변화가

자유자재自由自在하게 발전하고 발전한다.

본래지本來知의 마음 본분은

억만 년을 가고 간다 해도

가면 갈수록 더욱더 신비神秘이고 극비極秘이지

도대체 알래야 알 수 없는

묘하고 묘한 미묘법微妙法이다.

다른 답은 있을 수 없다.

지혜롭게 믿고 섬기고,

믿고 섬기는 것 외에 다른 답은 없다.

본래지本來知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곧 본래지本來知이다.

본래지本來知를 다시 또 설명해본다면

하늘 땅 이전부터 본래부터 텅 빈 마음이다.

허공처럼 텅 텅 빈 마음이다.

태양같이 밝고 밝은 마음이다.

본래부터 밝게 깨어있는 마음이다.

허공처럼 막힘없이 높고 높게 탁 트인 마음이다.

본래지本來知 마음 본분이

일체중생一切衆生의 안식처安息處이고 신앙처信仰處이다.

의지처依支處이다. 기도처祈禱處이다.

불공처佛供處이다. 휴식처休息處이다.

일체중생 모두 모두가 본래지本來知 마음 본분을

믿고 섬기고, 믿고 섬기는 신심信心에는

추호秋毫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본래지本來知 마음에 어떤 토를 다는 것은

자기 어리석음의 병病이지 지혜롭다 할 수 없다.

본래지의 밝고 밝은 마음이

처음부터 내 것이고 우리들 것이라 해도

천번만번 내 것이고 우리들 것이라 해도

내가 직접 한결같이 믿고 섬기면서

깨닫고 정진해서 직접 증득하고 달관함으로써

본래지가 자기 동반자同伴者로서

결정신심決定信心이 서고, 신信이 굳어지면

본래지의 위신력威神力과 생명 본질의 비밀이

자기 육신 속에 청정한 피가 되고

골격이 되고, 뼈가 되고,

맑고 맑은 피부가 되고, 자기의 생각이 되고,

신심이 되고, 차원 높은 종교심宗敎心이 되고,

불퇴보리심不退菩提心이 되고,

높고 높은 사상思想이 되고, 자기 얼굴이 된다.

본래지를 믿고 섬기고 증득한 수행력修行力이 없이는

절대로 위의 말처럼 되지 못한다.

예를 든다면 아무리 좋은 음식이 앞에 가득해도

먹어서 소화를 시켜야 자기의 건강이 되지

음식을 보기만 하면서 직접 먹고 소화하지 않으면

자기 건강이 되지 못함과 같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본래지本來知를

믿고 섬기면서 본래지를 깨닫고자 증득하고자

간절한 신심, 한결같은 신심, 불퇴보리심不退菩提心으로

본래지증득 발심자發心者가 되고자 하는

원願이 있어야 한다. 발원發願이 있어야 한다.

구도자들은 본래지 참구 화두자話頭者가 되어야 한다.

화두話頭에는 말세末世가 없다.

화두는 항상 태초太初이다.

억만 년 전 화두나 억만 년 후 화두나

다 같은 하나이지 다르지 않다. 둘이 아니다.

화두는 건강이다. 휴식이다. 언제나 태초이다.

낙원樂園이다. 환희장歡喜藏이다.

대지혜大智慧 터득으로 가는 정진精進이다.

신앙信仰이다. 의지처依支處이다.

미신타파迷信打破이다. 우상타파偶像打破이다.

무유공포無有恐怖이다. 무가애無罣碍, 무가애無罣碍이다.

세세생생 독거유희락獨居遊戱樂이다.

구도자에게는 화두가 큰 스승이다.

화두가 넓고 넓은 법당法堂이다.

명당明堂의 대도량이다. 세상의 가장 친한 벗이다.

친정 부모 형제와 똑같다.

항상 많고 많은 대중 속에 사는 것과 같다.

오줌똥을 피해서 화두가 아니고

오줌똥, 오물 속에서

향기롭고 향기로운 화두의 꽃,

선정삼매禪定三昧의 꽃을 피우고, 피우고

항상 밝은 꽃을 피게 함이

우리 불교 선가禪家의 대지혜이고

특징 중의 특징이며

오탁악세五濁惡世에서 출세간出世間으로 가는,

환희장歡喜藏으로 가는 환희이다.

생기生氣 중의 생기이다.

항상 얼굴에 웃음 가득한 웃음의 바다이다.

본래지 참구參究화두에는 시시비비是是非非가 없다.

아무 굴곡屈曲이 없다. 후회할 아무 것도 없다.

아무 상처傷處가 없다. 실망할 아무 것도 없다.

다음 생으로 다음 생으로 가기까지

자성불自性佛 참구 화두는 나의 동반자이다.

하늘과 같은 동반자이다.

허공과 같이 탁 트인 동반자이다.

등대와 같은 동반자이다.

태산과 같은 동반자이다.

넓고 넓은 반석磐石 같은 동반자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다음 생으로 갈 때까지

귀한 음식을 먹고 먹는 밥값에 대한 보답은

불퇴보리심不退菩提心과 화두참구話頭參究이다.

밥값에 대한 보답자報答者가 되어야 한다.

 

늙고 병들어 중병환자가 되어

가을 낙엽처럼 이 구석 저 구석으로

밀리고 쫓기지 말고

당당하게 당당하게 대발심의 환희자歡喜者로서,

본래지 참구 화두자로서 물러서지 않는

환희장歡喜藏의 꽃 피우는 신자信者가 되어야 한다.

결정신자決定信者가 되게 함이 구도자들의 큰 길이다.

절대로 꼭 가야 할 길이다.


본래지 거울이 일체중생들의 고향이다.

따뜻한 고향이다.

일체중생들이 다 오기를

모두 다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고향이다.

金井山人 常虛 / 知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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