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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불보살님 말씀 | 팔부신중이란 무엇인가

작성자 최고관리자 24-06-04 05:10 조회 48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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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팔부신중을 모아 놓고 설법을 하셨습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축생이든 하늘의 야차든 모두 불법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부처님의 평등사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법화경>에 보면 이들 팔부신중 모두를 비롯해 부처님 법에 충실하면 누구라도 성불할 수

있다고 이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팔부신중에 대해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하늘세계>ㅡ 천상세계는 神들의 세계라고 한다

 죽어서 태어나는 하늘세계를 생천(生天)이라고 합니다.

살아서 번뇌를 끊은 상태는 정천(淨天)이라고 하지요.

어떤 하늘이든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구원받고 안 받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어떻게 수행하고 어떻게 바르게 살았는가에 의해 찾아갈 수 있는 세계라는 점입니다.

 

2.<용>

'용의 눈물'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용이란 왕을 상징합니다.그래서 왕의 얼굴을 용안이라 하고

왕이 앉는 의자를 용상이라지 않습니까?

잉어가 폭포를 거슬러 올라 잘 뛰어오른 경우는 용이 되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이무기가 된다던가요.

그래서 나온 말이 '등용문(登龍門)'입니다.출세했다는 의미지요.

 

저는 '용'하면 제일 먼저 문무대왕이 떠오릅니다.

"내 죽어서 왜놈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고 하셨던 이 나라 통일의 왕 말입니다.

동해바다에 뼛가루를 묻었으나 지금도 잠들지 않은 채 이 나라를 지켜 주고 계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삼국유사에는 용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궁궐을 지을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나타나자 궁궐 짓기를 멈추고 지은 절이 황룡사라는 것부터

그렇지 않습니까.

 

불교의 사물 중 하나인 범종은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모습과 좋은 소리로 유명합니다.

그 범종의 제일 윗부분을 용뉴(종걸이 부분)라고 부르는데요.용뉴에 한 마리 힘찬 기상의 용이

등에 만파식적을 업고 있는 형상은 신라만종만이 지니는 특성입니다.

사물 중의 하나인 법고의 둘레는 주로 용그림으로 단청을 합니다.

법당 안에 들어가 보면 대들보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으로 법당을 지켜주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과 용에 얽힌 일화들도 많습니다.

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에 나셨을 때 두 용왕이 하늘에서 청정수를 토해 태자를 씻겼다고 하지요.

깨달음을 이루셨을 때에는 용왕이 이레 동안 부처님을 감싸 보호했다고 하구요.

그런가 하면 부처님께서는 니련선하에 사는 맹룡의 눈을 뜨게 하고.

우루벨라 가섭에게 법을 설할 때 독룡을 항복시켰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많은 용의 종류 가운데 여덟 용은 불법을 옹호하는 선신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큰 바다에 살면서 사람들이 원할 때 비를 내리고 항상 맑은 물이 흐르도록 주관하는가 하면

오곡이 풍작을 이루도록 관장하는 역할이 이 여덟 용의 역할이지요.

 

용왕이 사는 용궁.이곳은 토끼의 간 이야기로 어릴 적 추억이 아련하게 배어 있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우리 불교에서는 언젠가 사람들이 불법을 믿게 되지 않을 때 세상의 경전을 모두 모아서

보관하고 수호하는 곳이 바로 용궁이라고 합니다.여간 고마운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용왕에 얽힌 불교이야기로는 '법화경'에 8대 용왕이 부처님 설법을 들었다는 것 외에도

용녀이야기가 있습니다.용왕의 딸이 어린 나이에 성불했다는 설법인데요.

성불에 남녀의 차이가 없으며 축생에 속하는 용왕의 딸에게도 불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실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 가운데는 인도의 뱀을 신격화하는 사상이 중국을 거치면서

용으로 바뀌었다는 학설이 있습니다.

인도의 탑에 남아 있는 용왕의 모습은 뱀 모양의 관을 쓰고 있을 뿐

우리에게 친근한 용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고구려 고분벽화를 보면 우리의 용은 인도나 중국의 용사상이 들어오기

이전에 형성돼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의상스님을 사모하던 중국 여인 선묘는 유학을 마치고 신라로 들어오는 의상스님의 뱃전을 지키는

용이 되겠다고 발원한 뒤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용이 돼 끝까지 무사히 의상스님을 보필하고 온 선묘를 기리기 위해

선묘각까지 마련된 부석사에는 참으로 귀한 용 조각이 하나 있습니다.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무량수전 닫집에 모셔놓았던 용인데요.

지금은 새로 올려진 닫집에 자리를 내어주고 부석사 유물 전시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아름드리나무를 네 토막 내 그것을 양각한 것으로 쑤욱 솟아난 용머리를 바라보다 보면

선묘의 절절한 연모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3.<야차>

인도신화에는 북방 산악지대에 사는 구베라신의 권속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아주 포악스런 신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불교에 들어와서는 불법을 지키는 사람을 열심히 돕는다고 하죠.

대신 불법을 해치려하는 경우는 무섭게 달려든다고 합니다.

 

모습은 사자,코끼리 등의 동물의 형상이거나 얼굴이 여러면으로 되어 있으며

송곳니가 거친 입술 사이로 내려와 세상에 두려움을 주는 존재라고 경전에 기록돼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손을 가슴에 대고 새의 부리에 보관을 쓰고 있거나

머리 위에 불꽃을 이거나 물고기를 얹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4.<건달바>
놀고먹는 사람,빈둥빈둥 놀면서 게으름을 부리는 사람,돈도 없는 난봉꾼,

이런 사람들을 국어사전에서는 '건달'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흔히 백수건달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허풍만 떠는 게으름뱅이를 건달이라고 한다지만

이 건달이란 말은 불교에서 온 말입니다.바로 건달바에서 유래된 말이지요.

 

건달바는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사는 신입니다.

오로지 향(香)만 먹고 산다지요.허공을 날아다니는 신입니다.

그런가 하면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하는 신입니다.생각해 보십시오.

허공을 날으면서 음악을 즐기고 향을 먹고 산다니 건달바가 건달이란 단어로 정착한 데에는

어떤 필연이 있게 느껴지지 않습니까?왠지 건달다운(?) 조건을 갖췄달까요.

 

'대지도론'에 보면 "인생은 건달바의 성과 같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인생은 신기루와 같다는 의미입니다.

실체가 없는 무상한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꿈과 같고 허께비 같고 물거품 같으며 그림자 같다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 인생살이 속에 얽매어 살지 말라는 경계의 가르침으로 삼아야겠습니다.

 

건달바를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중간 몸의 단계를 건달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중간 몸일 땐 향내음만 맡는답니다.망자를 향해 향을 사르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한편으로 인도신화에서는 건달바가 별자리를 주관하던 신이라고 합니다.

모습은 머리에 사자관을 쓰고 있습니다.

 

5.<아수라>

 치고받고 싸움판이 벌어지면 '아수라장'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수라들이 모인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과연 아수라는 어떻길래 난장판 같을 때

아수라장 같다는 얘기를 하는 것일까요?

 

고대 인도에서 아수라는 투쟁의 신이었습니다.

더구나 제석천에 도전하는 못된 신이었지요.그러나 불교에 수용되면서

아수라는 불교를 수호하는 호법신이 되었습니다.

우리 현실 속에서는 여전히 '투쟁을 일삼는 존재'로 상징되고 있는 것도 이채롭지 않습니까.

 

아수라의 형상은 다른 팔부신중과는 달리 무수한 팔이 달려 있습니다.

 

우리 불교에서는 윤회의 세계로 6도윤회를 이야기합니다.

지옥계,아귀계,축생계,아수라계,인간계,천상계를 말하는데

이 가운데 아수라계는 시기심이 강하고 싸움을 일삼는 투쟁적인 사람이 죽은 뒤에 태어나는 세계하고 합니다.

싸움이 쉬는 날이 없고 참된 법을 멀리하는 세계라고 하니 아예 이곳엔 태어나지 않도록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6.<가루라>

 용을 잡아먹는 새 중에는 왕이라고 합니다.

인도 설화에 나오는 나쁜 새,금시조가 팔부신중의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 새가 한 번 날면 3백36만 리를 난다지요.

모습은 봉황처럼 아름답다는데요.불교에서 말하는 가루라의 형상은

'머리에 화관을 쓰고 입은 독수리의 부리와 유사하며 왼손에 용을 잡고 결가부좌'한 형상입니다.

조각으로 표현된 가루라의 경우는 뱀 모양의 관을 쓰고 꼬리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불교에 수용되면서는 용,아수라 등과 함께 설법에 참여하는 성중으로 등장합니다.

 

7.<긴나라>

인도신화에 긴나라는 설산에 사는 음악신으로 등장합니다.

미묘한 음성으로 노래하고 춤추고,여러 보살과 중생들을 감동시키기도 하는데

그 때문인지 불교에 수용돼서는 제석천이나 비사문천의 악사로서 건달바와 함께

가무음악을 연주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해서 자재유희 보살이라고 합니다.

 

얼굴은 말(馬)의 형태를 하고 몸은 사람 몸을 하고 있답니다.

때로는 눈이 세 개에 뿔이 하나 있는 형상이라고도 합니다.

우리의 석탑에는 주로 머리가 소와 새의 형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숭복사지,선림원지의 3층석탑입니다.

 

8.<마후라가>
 뱀신입니다.뱀이 많은 나라 인도에서는 뱀을 신성시합니다.

마후라가왕 역시 음악신입니다.몸은 사람의 형태지만 머리는 뱀의 형상입니다.

주로 배로 기어다닌다고 하는데 엎드려 기어다닌다는 것은 거만함을 버리고 겸손해하는 모습의

상징인 듯합니다.조각일 경우에 한 손에 뱀을 잡고 머리에 뱀이 있는 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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