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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이야기 |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담

작성자 최고관리자 23-12-12 17:52 조회 253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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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담

지금부터 무량 겁 전에 불사성이라는 도시에

선혜라는 바라문이 살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도 아버지도 다 청정한 분들이어서

대대로 내려오면서 청정함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어서

비난을 받지 않았고, 더 없이 아름답고

뛰어난 얼굴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일찍 세상을 떠났다.

선혜는 대대로 내려오면서 모아둔 많은 재산과 보물을

거지와 나그네, 그 밖의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

물질과 번뇌의 욕심을 버리고 도시를 떠나

고행의 길을 따라 수행에 정진했다.


그 때 마침 연등부처님이 출세하시어 보리를 얻고

法輪(법륜)을 굴리시매 삼천대천세계가 모두 진동하였다.

그러나 선혜보살은 선정의 즐거움을 누리느라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때에 연등부처님은 喜樂(희락)이라는 큰 도시에 도착해

善現精含(선현정사)에 계셨다. 이 도시 주민들은 이러한

소문을 듣고 오시는 길을 수리하고

은 빛깔의 모래를 깔고 갖가지 꽃을 뿌렸다.

이것을 안 선혜보살이 생각하기를

[부처님은 세상에서는 듣기도 어렵고 뵙기는 더욱 어렵다.

나도 부처님께 공양을 올려야 한다.]

하여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좋은 꽃을 널리 찾았으나

결국 얻지 못하여 근심하던 중 구리선녀가 삼천 년만에 한 번씩 피는

우담바라화를 옥병 속에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선녀를 찾아가 꽃을 나눠주기를 애원하였다.

선녀가 가만히 생각하다가

[나는 꽃값으로 은전을 받지 않고 다섯 송이 꽃을 바쳐서

오는 세상에 그대의 아내가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선혜보살은 꽃을 달리 구할 수 없어

[그대의 소원이 그러하다면 부부인연을 맺어 드릴 것입니다.]하니

즉시 다섯 송이 꽃을 주어 대신 연등불께 공양하게 하였다

그 때에 연등부처님은 많은 비구와 함께 마을로 오셨다.

성중의 백성들이 모두 꽃을 차례로 드리고 예배하는 것을 보고

선혜보살도 발원하고 꽃을 올렸다.

연등부처님이 꽃공양을 마치시고 떠나실 때 마침 비가 내렸다.

선혜보살은 부처님 발에 진흙이 묻을까 크게 염려하여

그의 땋은 머리를 풀고 염소가죽옷은 진흙 위에 펴고

마니구슬의 판자처럼 누워 연등부처님께 말했다.

[부처님은 부디 진흙을 밟지 마시고

마치 마니구슬의 판자로 된 다리를 밟는다 생각하고

사십 만의 비구들과 함께 내 등을 밟고 지나가소서

그것은 내 영원한 이익이 되고 안락이 될 것입니다.]

연등부처님은 진흙 위에 누워 있는 선혜보살을 보시고 찬탄하시길

[착하고 착하다. 너의 심성이 참으로 기특하구나

무량수겁을 지낸 뒤에 사바세계에 성불하여

석가모니라는 부처가 되어 나와 같이 삼계 중생을 제도하리라.]고

수기하신 후 [너는 카필라성에서 살것이며,

아버지는 정반왕이요, 어머니는 마야 왕비일 것이다.]

라는 말을 마치신 후 사십 만 비구들과 함께

오른쪽으로 도는 예를 갖춘 뒤에 떠났다.

모두가 떠난 뒤, 누워 있던 보살은 일어나

쌓아 놓은 꽃 위에 다리를 포개고 앉았다.

그 때에 철위계의 하늘 사람들이 모여와

[보살이여 ! 당신은 반드시 부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부디 굳세게 정진하고 노력하십시오.]하며

온갖 말로 보살을 칭찬하였다.

이에 선혜보살은 하늘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십 바라밀을 완전히 행하여 무량수겁이 지난 뒤에

부처가 되자고 굳게 결심한 뒤 雪山(설산)을 향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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